힐라볼라 둥둥둥
신나군 글
김성희 그림
시원한 가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며 상상력을 발휘해볼수 있는
9편의 단편동화가 실린 ‘힐라볼라 둥둥둥’을 만나보았어요.
제목부터 뭔가 독특하며 신나고 발랄한 느낌이 나네요.
차례를 보니 제목들도 모두 다 특이하고 재미있네요.
비교적 글밥은 많지만 9편의 단편으로 짧게 끊어서 읽을수 있으니
초등 저학년도 충분히 볼수 있겠어요.
마법사, 외계인, 인간 사냥꾼, 미래의 지구, 로봇 의사 등의 다양한 소재를 통해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을 엿볼수 있어 더욱 재미있게 읽어보았답니다.
‘힐라볼라 둥둥둥’ 은 마법사인 아빠의 마법 주문이예요.
이 주문을 외우면 몸이 두둥실 떠오르지요.
평범하게 살기를 바라는 엄마 몰래 마법사의 딸이 카드 마술을 연습하지요.
‘푼푼이가 왔다’ 를 읽으며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즐겁게 대화를 하며 식사를 해야 할 시간, 아빠 엄마는 연신 핸드폰만 만져대지요.
이런 삭막한 식탁에 ‘푼푼이’ 라는 작은 아이가 찾아옵니다.
요즘 가정의 현실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더욱 마음이 착잡했어요.
‘삐리뽀라 삐리뽀’ 의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놀라운 마법 이야기
‘팝핀 마리오네트’ 의 다리가 불편한 소녀와 마리오네트의 멋진 춤 공연.
‘푸딩 사냥꾼’ 인간 사냥꾼이 어린이로부터 푸딩을 받게 된 이야기
‘캡숑 가면’ 가면을 쓰고 외롭게 놀던 승호에게 다가온 새로운 친구들.
‘뭉게뭉게’ 파괴된 미래의 지구, 동생을 무사히 만날 수 있을까?
‘단터 한’ 로봇 의사 닥터 한을 찾아온 특별한 증상의 환자!
‘쁘쁘 띠띠’ 지구인을 찾아 먼 우주를 여행한 쁘쁘와 띠띠의 이야기
짧은 단편들이지만 각기 다른 내용으로 우리의 다양한 감정을
일깨워주는 동화들이였어요.
‘판타지’부터 미래를 담은 ’SF’ 까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힐라볼라 둥둥둥’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정말 좋을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