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우즈베키스탄 옛이야기 by 비룡소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8월 18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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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세계 옛이야기 시리즈가 49번째부터 중앙아시아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지난번 정진호 그림작가가 작업한 50번째 이야기 <나르와 눈사람> 리뷰시,

중앙아시아 시리즈들이 중앙아시아와 한국의 문화 교류를 위해 ​

우리나라 그림 작가와 중앙아시아 각국 문화부가 선정한 글 작가 가 함께

콜라보로 작업했다고 소개 드린 바 있었다지요.

우즈베키스탄 이야기 <나르와 눈사람>가 출간되었을 당시

올해 여름 내로  추가 5권 출간 예정이라는 기사를 봤었는데 벌써 나왔나 봐요.

(하긴, 벌써 가을이네요;; )

제가 만나본 54번째 이야기 <작은 악사> 또한 우즈베키스탄 이야기인데요.

글보다도 종이를 오려 붙여 마치 인형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그림에 눈길이 먼저 가는 책이어요.

부모도 없이 피리를 불며 떠돌아다니는 한 소년의 이야기로,

배경이 온통 어둑어둑 하고 심지어 무시무시한 표정에 뾰족뾰족 가시덤불까지 있는 걸 보니,

세상이 소년을 반기지는 않는가 봅니다.

 ​​해님을 찾아가는 중이라는 작은 악사인 소년은 산 근처에 사는 가난한 목부를 만나게 되는데요.

그 목부는 소년을 가엾게 여기며 집으로 초대 한답니다.

(믿을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어서 그런가  왠지 나쁜 사람일 것만 같은 느낌. 저만 그런 거죠? ㅎ)

 그런데 저의 생각과는 달리 너무나도 따뜻한 가정인 거죠 :)

그림의 색이 밝아지고 부드러워진 거 보이시나요?

비록 좋은 소리가 나는 피리는 아니지만 목부의 가족들은 열심히 경청한답니다.

따뜻한 가정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 소년은 꿈을 꾸는데요.

해님이 다정히 웃으며 새것은 아니지만 잘 길들여진 멋진 피리를 선물해 주어요.

그리고 소년이 그 피리로 멋지게 연주를 하여
가족과 세상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준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랍니다.

유사한 동양 문화권에 속해 있어서 그런가 들어 본 듯한 익숙한 이야기로,

그림을 통해 중앙아시아 사람들의 의상과 같은 타문화를 엿볼 수 있어 좋은데요.

 <나르와 눈사람>과는 달리 글밥이 조금 많고
내용이 저희 4세 아이의 관심을 끌기에는 재미가 부족했는지 좀처럼 잘 들어주지 않더라고요 ㅠㅠ
조금 더 크면 잘 볼 것 같은데 말이죠ㅠ
일단, 재미 있게 읽어줄 방법을 연구해 봐야겠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