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배변추천도서-어스본[누구똥일까요?]

연령 3세 이상 | 출판사 어스본 코리아 | 출간일 2017년 10월 12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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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마 호기심 퐁퐁 플랩북 누구 똥일까요? (보기) 판매가 9,900 (정가 11,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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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둥이는 28개월인데 아직도 기저귀를 사랑해요~~

올여름 깔끔하게 뗐으면 하고 내심 기대했으나 역시나 그들은 기저귀와 작별을 고하지 않네요..

하긴 첫째도 보니 30개월 되니 갑자기 떼더니 밤에 지도도 안 그리더라고요..

그렇담 올겨울엔 기저귀를 안 사도 될까요?ㅎ

 

둥이 녀석들 희한한 게 이란성인데 변 보는 시간만큼은 비슷해요…

아들녀석이 싸고 나면 딸이 싸거나 아님 반대더라고요~

호기심 많은 얘들이라 그런지 매일 서로의 변 상태를 확인해줘요..

제가 기저귀 갈이 하면서 농담으로

“어서 이거 먹어~” 그럼 “싫어… 엄마 먹어!!”라며 코를 대꾸를 할 만큼 많이 컸어요

 

기저귀 떼려고 준비하는 아이들이 꼭 봐야 할 플랩북이 있더라고요..

바로 어스본 꼬꼬마 호기심 퐁퐁 플랩북 [누구 똥일까요?]에요

 

음식을 먹으니 똥이 나왔다는 기본 전제하에 똥은 뭔지, 어떤 생물체가 똥을 싸는지,

똥은 우리 몸에서 나온 뒤 어디로 가는지, 이걸로 뭘 하는지, 똥으로 뭘 알 수 있는지

심오한 내용까지 들어가는 플랩북이에요…

 

 

 

우리가 보통 아이들의 변을 어린아이 말로 똥이란 말 대신 응가라고 말하지만

정확한 명칭은 똥이에요..

똥이란 말을 터부시하는 사회다 보니 똥 단어 대신 응가라 쓰지만 말을 배우는 아이들에겐

똥이라고 정확히 말해줄 필요는 있어요~~

 

 

똥은 뭐냐는 물음으로 시작하는 이 책에서 아기 기저귀에, 유아는 아기 변기에, 어린이는

일반 변기에 싸는 게 처음 나와요

 

똥의 정의가 명확하게 나와 있어요… 갈색에 냄새나는 질퍽질퍽한 물체가 똥이라는 사실!!

 

 

플랩을 열어보면 초등학생들이 알아야 할 법한 자세한 내용들이 상세히 적혀있죠…

영아들에겐 그냥 그림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이 부분을 보니 꼬꼬마를 위한 책이라고 되어 있지만 어린이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재밌는 플랩북이에요…

 

 

공주도 축구선수도 새, 강아지까지 살아있는 모든 생물체는 배설한다는 평범한 진리가

이 책에도 기록되어 있어요…

몸이 크면 큰 만큼 많이 섭취하기에 똥도 많이 싸는 게 당연한 사실이겠죠..

 

전 흰긴수염고래가 분홍색 똥을 싼다는 사실을 이번에 첨 알았어요~~~

크릴새우가 분홍색이라 그렇다니… 놀라웠어요~!!

바닷속에 들어가 분홍색 똥을 본다면 바로 흰긴수염고래 똥이란 걸 알아두면 좋을 거예요

 

 

똥으로 식물 거름도 되지만 누군가가 지나갔다는 경로도 알려주고 자신을 지키는 방패막이도

되고 박쥐의 경우 씨를 퍼뜨리는 역할을 하기도 해요..

인삼 씨를 떨어뜨린 새 덕분에 깊은 산속에서 산삼이 난 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을 거예요..

아이들의 똥을 통해 몸 상태도 알 수 있고 단열재로도 쓰이는 걸 보니….

참으로 소중한 똥이란 사실에 저 또한 똥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어요~

 

똥에 대한 편견이 전~혀 없는 둥이는 플랩북 여는 재미에 푹 빠져 있었어요..

특히 플랩 여는 역할은 아들이 주도적으로 하더라고요~~

주말이면 하루 3번씩 똥을 싸는 둥이 덕분에 제 허리는 남아나지 않지만 매일 먹는 만큼

똥 싸는 아이들 보면 건강의 척도를 잴 수 있겠더라고요…

 

 

밥을 먹으면 똥을 싸는 단순한 진리에서 시작해 매일 우리 몸에서 나오는 똥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이고 필요한 배설물인지 알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어요~~

기저귀 떼기 전 [누구 똥일까요?]란 책을 봤을 때 느낌과 기저귀 떼고 나서 혼자 싸는

똥을 보고 나서 보는 이 책의 감회는 새로울 거란 생각이 들어요!!!

 

책을 보고 나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요즘 아이들이 편식을 많이 하거든요…

편식을 하면 변비가 생겨 똥을 못 싸고 몸에 해롭다는 내용을  넣어서 보여주면 좋겠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