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싶어지는 그림책!

시리즈 비룡소 창작 그림책 58 | 글, 그림 백은희
연령 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5월 30일 | 정가 14,000원
구매하기
우리 가족 캠핑 여행 (보기) 판매가 12,600 (정가 14,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그림책의 띠지가 없이 표지만 본다면 어쩌면 그리 특별할 것 없는
한 가족의 캠핑 이야기.. 정도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림책을 뒤집어 뒤표지를 보니
그랜드 캐니언, 라스베이거스, 데스밸리,  샌프란시스코에서 페블 비치,
밀리언 달러 하이웨이를 지나 로키산맥까지
어마어마한 미국 서부 여행이네요.

출판사에서는 이 책을
백은희 작가의 꼼꼼한 기록을 바탕으로 탄생한 미국 서부 여행기에
맏딸 형경이의 순수한 시선에서 쓰인 일기를 모아 엮은 그림책이라고 소개합니다.

궁금한 마음에 표지를 넘겨보니 면지에 미국 지도와 함께
형경이네 가족이 떠난 여행 경로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함께 소개하는 메모와 같은 아이의 일기!
형경이네 가족은 미국에 온 지 1년이 지났고,
여름 방학이 시작되고 방학을 맞아 캠핑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지도만 봐도 꽤 먼 거리에 여러 곳을 둘러보게 되는데요.
가족들의 들뜬 모습으로 그림책이 시작됩니다.

그림책의 형식을 빌렸지만,
내용은 여행의 각 일정을 따라가며 꽤 사실적이고,
일기의 내용도 함께 실렸지만
각 장면들은 부드러운 그림체로
꼭 만화와 같이 다양한 프레임 속에 들어 있고,
그러면서도 미국 서부 명소들의 관광 정보도 조금씩 들어 있어 무척 흥미롭습니다.
책을 덮고 나면 “아! 미국 가보고 싶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실제로 작가는 그림책의 제작 의도가 이 그림책을 읽은 어린이들이
“내가 다녀온 여행의 기록을 남긴다는 것”의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고,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로울 수 있음을 깨닫길 바라는 것이었다고 하는데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그 제작 의도가 충분히 전해지는 듯합니다.

책 속 형경이가 구멍 뚫린 도넛 생각이 났다는 아치스 국립 공원,
황금색 거대한 기둥이 신비로운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 공원,
황금빛 망토 같다는 그랜드 캐니언 국립 공원,
3000살이 훨씬 넘은 거대한 나무가 있는 요세미티 국립 공원,
오래전 광산을 개발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풍경이 무척 아름답지만 아슬아슬하고 짜릿한 밀리언 달러 하이웨이!
이곳들은 정말 언젠가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어요.

당장.. 먼 이곳들이 아니더라도 자연 속 캠핑은 당장이라도 해 보고 싶어져요.
따뜻한 모닥불에 구운 달콤한 마시멜로도 정말 궁금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