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저어새섬이 있어요/ 글 남선정, 그림 문종인/ 비룡소

시리즈 자연은 가깝다 4 | 남선정 | 그림 문종인 | 기획 김나현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9월 30일 | 정가 11,000원
수상/추천 아침독서 추천 도서 외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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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저어새섬이 있어요]
글 남선정, 그림 문종인/ 비룡소 
 
비룡소의 자연은 가깝다 시리즈는 자연과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생태 그림책이다.
도시 속에서 발견하는 자연,
 그 자연 속에 살아가는 생명체들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자연스레 느끼게 해준다. 
 
인천에 있는 남동 국가 산업단지는
염전과 갯벌을 매립해 만들었다.
큰비에 공장이 침수될까 봐 만든 남동유수지.
공장에 내리는 빗물이 유수지로 흘러들게 해서
 공장들이 홍수 피해를 받지 않게
 하려고 만든 저수지다.
 
유수지를 만들 때 가운데 섬을 하나 만들었다.
그곳에 저어새가 산다.
 
저어새가 산다고 깨끗하고 살기 좋은 곳은 아니다.
비가 오면 유수지에는 공장 지대를 거쳐
흘러 들어온 물이 더러운 것들을 쌓아 놓아
바닥을 조금만 파 보아도 지독한 냄새가 난다.
수질도 매우 나쁘다고 한다.
 
갯벌이 매립되고 습지가 오염되면서
갈 곳 없는 새들이 모여들 수밖에 없는 곳이 되었다.
 
저어새가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생각한
사람들이 모여 만든 환경단체가 있다.
‘인천 저어새 네트워크’
 
이 그림책을 쓴 작가님도
현직 과학교사로 같은 단체 소속이다.
 
매일 아침 학교에 가기 전
저어새를 모니터링하면서
생태를 기록하여 만들어
더없이 값지게 느껴지는 그림책이다. 
 
남동 유수지에는 저어새를 비롯한 100여 종의 조류가
다양한 생물들과 공존하고 있다.
 
벌거벗은 나무만 있는 인공섬.
인공섬 주변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소음으로 시끄럽다.
그 섬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새들의 이야기.
 
인공으로 조성된 호수 섬에
처음엔 민물가마우지가 들어와서
잠을 자기 시작했다고 한다.
민물가마우지의 똥은 독한 가보다
나무에 똥을 싸대니 결국
나무들이 다 말라죽었다고 하니…
드러난 땅에 둥지를 트는 습성이 있는
한국 재갈매기가 새끼를 키우고
저어새도 찾아 들어온다.
그리 깨끗하지 않은 장소지만
여기저기 둥지에서 새 식구가 태어나고
부산하게 움직이며 공존한다.
언제부터 사람들은 그 섬을
 저어새 섬이라 불렀다.
 
민물 습지와 갯벌이 가까이에 있어서 
새끼를 키우고 휴식하기에 알맞은 곳이다.
하지만 이런 생태환경이 더 오염되면
저어새는 더 이상 이곳에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를 느끼게 한다.
습지가 사라지면 생명체가 사라지고
그 폐해는 고스란히 인간들에게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자각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저어새네트워크처럼 환경을 보호하는
 환경단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겠다.
마지막 장에는 저어새섬과 남도 유수지
저어새의 생태와 인천저어새네트워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다.
남동 유수지 저어새섬에
저어새 보러 찾아가 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