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

연령 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10월 11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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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가장자리에서 어딘가를 힐끔 보고 있는 다섯 동물들!
그 가운데 커다랗게 제목이 있어요.
<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
표지만 봐도 그림책에 대한 아주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
표지에서부터 소개했던 이 주인공들을 사실 처음엔 지나치고
‘못생긴 친구가 누구일까?’하고 생각했답니다.
제목 뒤로 은은하게 보이는 배경의 노을 컬러가 무척 예뻐서 거기에만 살짝 눈길을 줬었죠.

면지를 지나 속표지 앞의 컬러에 다시 한 번 살짝 마음을 빼앗기고, (컬러가 정말 예뻐요. ^^;;)
한 장을 넘기니 아프리카 초원에 아침이 밝았네요.
그리곤 이곳에 사는 멋진 동물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갈기가 탐스럽고, 뿔이 멋지고, 늠름하고, 색이 곱고, 우아하고, 멋진!
그런데 그림 속 동물들의 눈동자가 뭔가 의식한 듯 심상치 않아요.

그 가운데서 등장한 첫 번째 주인공!
글과 그림에서 한가득 ‘못생김’을 장착한 ‘누’가 등장하는데요.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풀밭을 어슬렁거리며 노래를 부릅니다.
♪나는 못난이. 나는 못난이야! 노래를요..

그러더니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완전 이상하게 생긴 애, 지독하게 못생긴 애, 진흙탕에서 뒹구는 애, 지저분한 애까지..
나머지 주인공들이 차례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하나같이 자신의 못생김을 마치 특별한 듯, 자랑이라도 하는 듯,
아주 유창하게 소개합니다.

 그러면서 <못난이 팀, 못난이 무리>를 만들어
♪못난이 노래를 부르며 함께 위풍당당하게 행진을 합니다.

 그런데, 진흙탕, 바위, 나무 뒤에 숨어 빠끔히 <못난이 무리>를 훔쳐보는 누군가가 등장합니다.
한 장을 넘기면 한꺼번에 우르르 나와서는 합창을 하는데요.
마치 유치원에 다니는 꼬맹이들이 발표회 때 무대에서
서투르지만 아주 가슴 뭉클한 노래를 한껏 부르고는
천진하게, 환한 얼굴로 제 부모들을 향해 달려 나오는 장면과 같달까요?
그리곤 클라이맥스이자 엔딩인 마지막 장면을  한 페이지 가득 보여주고는 책장을 덮게 합니다.

정답이 아닌 어떠한 기준으로 우리는 잘생겼다, 못생겼다, 잘났다, 못났다를 가르곤 하지만
그것은 정답이 아니었어요.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람 중에 나는 단 하나뿐이기에 (어쩜, 그렇게 생김새도 모두 다른지)
어떠한 모습일지라도 소중하듯, 이 책의 다섯 주인공들 또한
남들이 보기엔 우스꽝스럽고 이상하게 생긴 외모를 지녔지만
생긴 그대로 아름답고, 존재 그 자체만으로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글 작가와 그림작가는 함께 이야기합니다.

다섯 주인공들이 못난이가 아닌, 어떤 존재인지를 노래하는 따뜻한 글은
그림책을 통해 직접 보시는 게 좋겠어요. ^^

이 그림책을 보고 있는 저 또한 한동안..
나에게 없는 재주를 아쉬워하며 의기소침해 있었는데
그렇지 않다고 얘기해 주는 것 같아 살짝 힘이 난 그림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