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좋아-’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를 읽고

연령 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10월 11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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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좋아! -’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를 읽고

‘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줄리아 도널슨 글, 악셀 셰플러 그림, 노은정 옮김, 비룡소 펴냄)는 첫인상과 마지막 인상이 사뭇 다른 책이다. 첫인상 때문에 별 기대없이 책을 펼쳤다면 마지막에는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존재의 의미는 겉모습이 아니라 그 역할에 있다고 말한다.

‘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의 저자 줄리아 도널드슨은 런던에서 태어나 브리스틀 대학교를 졸업했다. 영국 아동문학계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에게 주는 ‘영국 계관 아동문학가’로 선정된 바 있다. 쓴 책으로는 ‘막대기 아빠’ ‘나는야, 길위의 악당’ ‘꿈틀꿈틀 왕지렁이’ 등이 있다. 이 책에 그림을 그린 악셀 셰플러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어린이 문학상 중 하나인 네슬레 스마티즈 상과 블루 피터 상을 수상한 작가로 줄리아 도널드슨과 함께 많은 그림책을 만들었다.

▲저자 줄리도널슨 작품들.(출처= 네이버) 이 책은 아프리카 초원에 사는 동물들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초원에 사는 사자, 기린, 홍학, 코뿔소 등 흔히 생각나는 멋진 동물들이 아니다. 누, 점박이하이에나, 주름민독수리, 혹멧돼지, 아프리카대머리황새 등 못생긴 다섯 동물이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책에 소개된 아프리카의 못생긴 다섯 동물들. 책을 같이 읽은 5세 아이는 다섯 동물들이 하나씩 등장할 때마다 깔깔 거리며 재미있어했다. 못난 동물들은 등장할 때마다 ‘내가 제일 못났다’면서 자신의 못생긴 외모를 부각하고 우스꽝스럽게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일부러 터덜터덜 걷는데 그 모습에 웃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책 후반부에 들어서는 아이의 눈빛이 달라졌다. 못생긴 동물들의 새끼들의 등장 때문이다. 엄마 아빠의 사랑은 벌꿀보다 더 달콤하고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최고 멋쟁이라고 외치는 못난 동물들의 새끼들의 러브송은 사뭇 감동을 전해준다. 아마 아이도 우스꽝스러운 겉모습이라도  뒤에는 묵묵히 내 역할을 다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달은 듯 싶다. 요즘 한창 엄마와 아빠의 사랑이 깊어져 ‘엄마 좋아 아빠 좋아’를 때로는 남발하는 아이라 더 깊은 감동을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자연스럽게 엄마 아빠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을 찾고 있다면 ‘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를 추천하고 싶다. 잘 몰랐던 아프리카 동물들의 생김새나 습성 등을 알아볼 수 있어 또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이 책 마지막 페이지에는 사파리에서 만날 수 있는 큰 동물, 작은 동물, 야생성 동물, 못난이 동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려져 있다. 생소했던 여러 아프리카 동물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