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추천도서 비룡소 나만의 상처가 조용히위로되는 느낌이랄까~

시리즈 블루픽션 39 | 최상희
연령 1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10월 13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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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추천도서 비룡소 <허니와코코>나만의 상처가 조용히위로되는 느낌이랄까~

 

 

제목과 표지를 보고 연애소설인줄 알았다 동그랗게 생긴 끈 안에 누군가는 들어있고 누군가는 밖에서 잡고있다. 의미심장한 표지 일러스트로 보였다.

편집일을 오래해오면서 표지 디자인의 의미도 그냥 놓치는 법이 없다. 표지에 내용의 함축적 의미, 이미지를 담아내기 마련이기 때문에… 표지를 보며 내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만들어 본다.

밀당중인 연인, 연애 이야기로 추측되었으나 실제 이야기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표지 속 저 빨간 끈은 ‘굴레’가 아닌가 싶다. 벗어나고픈 굴레..

 

급식받는 장면에서 아이들의 놀림으로 배식판을 엎지르며 남은건 김치 국물이었다는 본문을 보면 배경은 동양, 한국인것 같다. 이야기속 주인공의 가정환경과 학교에서의 따돌림 당하는 장면은 뭔가 우리나라의 정서와는 거리가 멀어보였으나 큰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더 한 아이들도 있다며.. 허긴 최근 뉴스를 보면 채널을 돌리고 싶을 정도로 잔인하고 아이의 귀를 닫고 싶을 정도록 잔인무도한 가족이야기들을 쉽게 전해듣는다.

외모때문에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으며 상처로 얼룩진 주인공은 가정에서도 위안과 사랑을 받지 못한다. 완벽주의자인 아빠는 늘 규칙에 얽매여 작은 실수하나 용납하지 못하고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집에서 푼다 딸아이의 실수나 습관을 두고 폭언과 폭력을 휘두르며 엄마는 지독한 우울증에 걸려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고 수없이 자살 시도를 한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자기 자신만의 상처를 감당하지 못해 누군가를 챙겨주지 못한다. 자식이라도….

이러한 배경들이 불편했다. 책을 읽으며 이렇게 우울한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았다. 큰 아이는 그래서 위안이 되었다는 말을 한다.

“이렇게 깊은 상처가있는 사람도 있구나 나였다면 감당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버림받은거나 매 한가지인 주인공 하니와 코코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다 조용히 몰래 뛰쳐나온 옆집 아주머니 그리고…. 기린(사람 이름)

동병상련이라 했나… 상처가 있는 사람끼리, 너무 깊어 감당할 수 없을 정도까지 이른 등장인물들 이들은 여행에서 자신만의 숲을 찾고 스스로 위로해간다.

 

“좋아 아무데나 세상 끝 같은 곳으로 가보자”

이 말인즉슨 까짓껏 갈때까지 가보자 이제 내가 하고싶으데로 해보자 이말처럼 들렸다.

 

 

언니와 엄마가 <하니와 코코>를 읽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무슨 영화인데?”라고 묻는 막둥이(귀염.ㅋ) 책 이야기라고 하니 읽고 보고 싶다며 읽고 있다.

 

 

아무튼 세상을 좀 더 산 난 내내 우울한 배경의 이 책 내용이 조금은 불편했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어이없고 웃기기도 했다. 청소년인 큰 아이는 이 책을 통해 위로아닌 위로를 받았다고한다.

난 널 그렇게 무관심과 방임으로 대한 적이 없는데? 하니 아빠의 폭언속에 내가 한 말이 조금 섞여있어 낫뜨겁긴했어.

엄마에게서 받은 대우 때문에가 아니라 때론 나도 힘든데 이렇게 힘들게 이겨내고 있는 친구들이 있겠구나 싶어 내가 지금 하고있는 고민과 슬픔은 별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고한다.

그럴수도 있겠다. 나보다 힘든 사람을 보면 때론 살짝 힘든 내가 미안하기도하고 뭐 그런…. 위안이 되었다니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고 긍정적으로 읽어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룡소<허니와 코코> 결말은 뭔가 묘한 여운을 남겼지만 난 이 아이들과 아주머니가 자신만의 숲에서 위안을 얻고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것이라 믿고 응원한다. 그래야 되고 우린 그렇게 현실을 극복하며 더 나은 내일을 꿈꿔야하니까

청소년 추천도서 비룡소 <허니와코코>나만의 상처가 조용히위로되는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