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하다는건 보잘것 없이 작거나 적은걸 말하는데
그런 사소한 소원만 들어주는 두꺼비라~
태연하게 누워있는 두꺼비를 보고 있으니
얼른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서 책장을 열어봅니다.
잠자리를 향해 돌진하는 두꺼비를 훈이가 구해줬네요!
그런 훈이에게 두꺼비는 은혜를 갚네요.
보답으로 사소한 소원 한 가지를 들어준대요.
훈이는 어떤 소원을 빌까요?
그림책을 보고 있는 우리도 두근두근.
궁금해집니다.
훈이는
싸운 짝꿍과 다시 친하게 지내고 싶다 하고,
싫어하는 미술시간을 체육시간으로 바꿔달라 하고,
나물 반찬 대신 햄 반찬으로 바꿔달라 하는데….
두꺼비는 안된다고 합니다.
어? 왜 안된다고 하죠?
이 모든건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고 해요.
내가 사소하게 여겼던것들이 사소한게 아니라…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화가 난 훈이는 두꺼비를 필통 속에 가둬버렸어요.
그런데,
짝꿍이 미술시간에 지우개를 빌려달라 하는데
훈이가 필통 안을 뒤적였지만 집에 놔두고 왔나봐요~
“두꺼비야, 두꺼비야, 지우개 하나만 만들어 줄래?”
소원이… 이루어질까요?
이 소원은 사소한 소원인걸까요?
짠!!!
소원은 이루어졌고,
짝꿍은 훈이에게 우물쭈물 사과하게 되고,
두꺼비는 다시 돌아갑니다.
없던 지우개를 만드는 일이 사소하지는 않은데
친구를 위하는 그 마음 하나가 얽힌 실타래가 풀리듯
스르르르……. 풀리고 행복해집니다.
나도 가족들에게 말해보렵니다.
“나에게 사소한 소원 하나만 말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