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어릴 때는 박물관 나들이가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좀 더 크고 나니 참 좋더라고요.
단순히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 어린 눈으로 꼼꼼히 보면서
질문도 많이 하고, 좋아했어요.
내 책상 위 자연사 박물관, 동물 박물관
아이들이 가장 호기심을 많이 보이던 자연사 박물관을 이제 그림책으로 만나봐요.
사진에 다 담기지 않을 정도로 큼직한 판형 그림책이라 압도적인 크기의 동물도감이에요.
정말 책으로 가장한 박물관처럼 책 한 권에 동물 박물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스케일이랍니다.
무척추동물부터 포유류 등 160여 종으로 다양한 생물을 담았어요.
자연사 박물관처럼 특징을 공유하는 생물 분류에 따라 나누어 구성해 찾아보기도 쉽고,
서식지별로 특별한 자연환경에서 사는 동물들도 살펴 볼 수 있어요.
백과사전 형식이지만, 큼직한 그림과 알찬 설명들로 전연령 누구나 보기 좋아요.
분류에 따라 친척 관계인 동물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보니 비교하는 재미도 있고요.
처음에는 압도적인 크기에 놀랐는데 안을 들여다보니 사실적인 세밀화로 그려진 삽화가 너무너무 매력적이에요.
생물의 겉모습 뿐만 아니라, 뼈대, 단면 등 다방면에서 보여줘서 생물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 같아요.
전시된 동물 그림 옆에는 생김새의 특징, 사회성, 짝짓기, 먹이 등 간단한 정보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요.
어린 아이들에게 생소한 무척추동물, 파충류, 포유류 등의 단어도 이해하기 쉽게 잘 풀었고, 전체적인 설명들이 자세해요.
박물관에서 봤던 것처럼 진화의 순서에 따라 짜임새 있는 구성과 독특하고 멋진 동물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굿!
책이 꽤 두껍고, 페이지가 많아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책이라 잘 봐요.
다채롭고 유익해서 여러번에 걸쳐 보아도 지루하지 않아요.
큼직한 크기 덕분에 펼쳐놓고, 온가족이 함께 보며 생물들을 찾아보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이었어요.
책 속 알찬 정보와 아빠의 설명에 더 집중하고 보는 아이들~ 책과 함께하는 자연사 박물관 투어네요!
자주 가지 못해 아쉬운 자연사 박물관을 이제 집에서 언제나 만나볼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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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지구에 살고 있는 많은 생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데, 어떤 형태로 다양하게 진화했는지
책 한 권 속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답니다.
내년에 같은 컨셉으로 갖가지 식물과 균류를 모은 ‘식물 박물관’이 출간예정이라니 벌써부터 기대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