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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원화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이수지 작가의 신작.
“모든 어린 예술가에게 선물하는 그림책”, 선을 만나 보았어요.
“선”은 대사가 하나도 없이 오롯이 그림으로만 모든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스케이트를 타는 소녀의 스케이트날이 보이지요?
깨끗한 빙판 위를 미끄러져 가는 소녀의 스케이트날을 따라가다 보면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어요.
검정색과 흰색, 그리고 점을 찍는 듯한 빨간색.
최소한의 색과 선만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이수지 작가의 흡입력이 넘 대단하죠.
대사가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림을 보며 자기만의 상상력을 펼칠 수 있어요.
뱅글뱅글 돌며 자유로움을 느끼는 소녀.
그림을 보는 사람마다 느끼는 다양한 감각을 극대화시켜주는 책, “선”.
아이도 어른도 함께 보기에 넘 좋은 책인 것 같아요.
한국인 최초 한스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최종 노미네이트,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명예상 수상, 뉴욕타임스 우수 그림책 선정 작가 등등…
이수지 작가님은 그 경력만으로도 참 대단한 작가인데요.
직접 책을 접하고 나니 더더욱 그 명성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아이와 함께, 또는 어른들에게도 추천하는 책, “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