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시간을 찾아주는 모모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11월 14일 | 정가 15,000원

[모모]책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으나 제작년 겨울방학때 큰 아이 도서관 수업이 있어 같이 갔다가 읽게 되었습니다. 읽고 나서도 여운이 많아 큰 아이한테도 권했었는데 이번에 비룡소에서 블랙에디션으로 다시 출간되었네요.
제법 두께가 있는 책이지만 두번째 읽으니 시간이 한참 덜 걸리더군요. 처음에 읽었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는데 읽으면서 끝이 어땠더라? 기억이 가물가물, 그래서 결국 마지막까지 다시 읽었어요.

 

꼬마 모모는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재주를 갖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 주는 재주였다.여기에 좋은 글귀를 넣어주세요
페이지 : 25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 주는게 무슨 특별한 재주람. 하지만 그 생각은 틀린 것, 맞습니다. 요즘 같이 정보가 흘러 넘치는 세상엔 더 그렇지 하며 대공감~ 모모의 그 재주가 결국 주변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고개가 끄덕끄덕.
시간을 훔치는 도둑은 우리가 만들어내는 거라고 합니다. 틈을 주면 여지없이 파고 들어 시간을 훔쳐가는 도둑에게 나도 내 시간을 뺏기고 있는 건 아닌가. 모모의 친한 친구였던 기기와 베포, 모모의 도움을 받았던 니노, 니콜라가 무엇인가 잘못되어감을 느끼지만 회색 신사들에게 타협하는 모습에서 우리들의 모습이 보여 씁쓸했습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에게 시간을 나누어주는 호라 박사에게 큰 임무를 받고 시간을 찾아주는 모모를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무(무)로 돌아가게 되는 회색 신사에게 빼앗겼던 사람들의 시간의 꽃은 모모를 통해 다시금 각자의 빛을 내며 돌아가고. 그로 인해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맘을 놓이게 해주었어요.

 

자신의 시간을 가지고 무엇을 하느냐는 문제는 전적으로 스스로 결정해야 할 문제니까. 또 자기 시간을 지키는 것도 사람들의 몫이지. 여기에 좋은 글귀를 넣어주세요
페이지 : 249

 

내가 가지고 있는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지 곰곰 생각해보게 하는 책, 모모.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