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추천, 그림만으로 느끼는 글씨 없는 책 비룡소 신간, 선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246 | 글, 그림 이수지
연령 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11월 3일 | 정가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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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추천, 그림만으로 느끼는 글씨 없는 책 비룡소 신간, 선

 소녀의 스케이트 날과 화가의 연필 끝이 함께 만들어 낸 이야기

한국인 최초 한스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최종 노미네이트 된

이수지 작가의 신작, 선

 
선은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그림책 작가 이수지의 신작으로,
글 없이 그림만으로 모든 이야기를 담아낸 특별한 그림책이에요.
이수지 작가는 이야기의 배경인 빙판과 종이를 오가며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을 마음껏 담아냈는데요,
스케이트를 타는 소녀가 하얀 빙판 위를 마치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자유롭게 미끄러져 가며 이야기가 흐르며,
 새롭게 이야기를 만들고 상상하며 즐길 수 있는 책이랍니다. ^^
표지를 넘기면 눈꽃처럼 하얀 종이에 연필과 지우개가 보이고
그 다음 장에는 하얀 여백 위에 스케이트를 탄 소녀가 나타납니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느낌이 어떨까 등등
책에 글씨가 없어서 읽으며 우리 맘대로 스토리를 만들 수도 있고
다양한 이야기를 해볼 수도 있었어요.
처음에는 책에 글씨가 없다며 깜짝 놀라던 우리 딸이,
재밌게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며 책을 보게 되었어요.
스케이트를 탔던 기억도 되살리며 그때의 이야기도 하고
여러가지 선 모양이 나타나서 선에 대한 느낌도 이야기 해 보았죠.
요 페이지에서는 무엇을 하는 것 같은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함께 요 동작을 따라해 보기도 했어요.
예전에 김연아 선수 경기를 TV를 통해 보았다며 그 이야기도 해보았지요.
그런데 혼자 열심히 스케이트를 타던 소녀가 넘어졌어요.
아프겠다며 공감을 해주었는데,
그 다음장에 정말 깜짝 놀란 장면이 그려져 있었어요.
스케이트 타는 소녀를 따라가던 우리 모녀는,
그 페이지를 통해 종이 속 세상을 인식 하게 되고,
뭔가 좌절이라는 느낌을 받게 되었지요.
그러다 뒷장에 반전의 그림이 다시 나타납니다.
누워있는 스케이트 타던 소녀 옆에 다양한 아이들이 나타나요.
혼자 스케이트를 타느라 외로워보이던 소녀는 이제 외로워보이지도 않고
더이상 좌절이나 슬픈 느낌도 보이지 않네요.
그리고 더 많은 아이들이 얼음판 위에 나타나면서,
이제는 선보다는 지우개를 통해 선을 지우며 나타난
지운 흔적으로 만든 아름다운 그림을 엿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실패나 좌절은 누구나 있지만 그걸 극복하고 다시 행복한 삶을 살수 있다는
그런 느낌도 그림을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레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이 페이지에서는 얼음 위에서 겨울 놀이를 하는 다양한 아이들을 찾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글씨가 없어서 내 마음대로 상상하며 읽을 수 있고, 그런 면에서 다양한 재미가 숨어있는 책,
글씨가 없어서 이 책을 어떻게 아이와 읽어보아야 하나 고민했었는데
고민할 필요 없이 그림을 따라 느낌대로 아이와 보다보면
단순한 동화책이 아닌
예술적인 그림을 통해 다양한 스토리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네요.
하얀 종이는 얼음, 그 위를 스케이트를 타는 소녀의 모습
그리고 그 소녀의 흔적이 되는 선,
단순한 그림 같지만 단순하지 않은 예술적인 그림이 담긴 책,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 선,
한번씩 아이와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