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과 소중함 – 미카엘라 2 첫사랑 바이러스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7년 11월 29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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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수호 소녀 글로리아’의 후계자가 되고픈 소녀가 두꺼비 잡기 대회에 참가하여 우승하게 되기까지 친구들과의 우정과 모험을 실감나게 가득 담고 있는 ‘미카엘라 달빛 드레스 도난 사건’의 다음 이야기로 이번엔 아이들의 첫사랑의 감정을 담고 있다. 달빛 드레스를 재미나게 읽어서 이제 초6이 되는 둘째는 책을 보자마자 먼저 봐도 되냐고 과감히 묻는다. 물론 내가 먼저 읽고 넘겨주었는데, 한 번 잡으니 궁금해서 놓을 수 가 없어서 모처럼 밤새 읽었다.

(리뷰: 정의의 수호자가 되고 픈 ‘미카엘라: 달빛 드레스 도난 사건’)

 

 

브링턴 아카데미 7학년 아이들.

새롭게 원예반이 등장하고 네 편 내 편 나뉘지 않고 서로 고민도 이야기하고 서로 도와주며 이상적으로 잘 지낸다.

정의의 수호 소녀 글로리아의 후계자가 후에도 양심을 저버리지 않는 선택을 하는 미카엘라는 조정 위원회에서 문제를 공정하고 제대로 해결하기로 유명하다.

 

1년에 한번 있는 파자마 파티날. 아이들은 첫사랑의 증세를 나타낸 체크 리스트로 테스트하며 다음주에 열리는 ‘우정과 사랑을 전하는 장미 시즌’으로 들떠있다. 빨간 장미는 영원한 행복을, 분홍 장미는 참다운 우정을, 노란 장미는 아름다운 화해를, 하얀 장미는 드높은 존경을 그리고 사랑의 기적을 뜻하는 아주 특별한 파란 장미가 있다. 소녀들은 첫사랑과 파란 장미의 전설 이야기로 설레거나 기대감을 갖고 첫사랑의 열병을 경험한다.

 

원예부가 운영하는 브링턴의 온실 크리스탈 궁전으로 취재를 간 미카엘라와 카밀라는 기존 운영자 데이지와 큰바람에도 꺽이지 않는 버드나무의 느낌이 나는 새로운 전학생 리를 만나고 카밀라는 데이지의 설명을 듣고, 미카엘라는 리에게 온실 안내를 받고 새로운 비밀 통로와 멋진 장소를 만난다.

 

드디어, 3일간 이어지는 장미 시즌의 첫 날. 예기치 않게 파란 장미가 몽땅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마치 누가 화가 나 잘라버린 듯 황폐해진 파란 장미 꽃밭에 모인 친구들은 범인을 찾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범인으로 보이는 친구들이 늘어나고 미카엘라는 조정위원회 임원임에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파란 장미를 말하자마자 얼결에 라쉬가 첫사랑을 고백하고, 깍쟁이처럼 보이지만 아이들과 잘 지내고 있는 언제나 덤덤해 보이는 신시아가 빨간 장미 한다발을 들고 당황하고, 원예반 부장 데이지는 꽃밭이 망가진 건 물론이고 또 다른 일로 허둥대고, 집안 대대로 키워오던 파란 장미를 가져 온 전학생 리도 왠지 분위기가 이상하다. 자신도 모르게 아이들을 의심하면서도 사건을 풀어가던 미카엘라는 또 다른 사건들과 만나는데..

 

나는 씩씩한 모험 이야기가 좋다. 아이들이 받아들일 만큼의 과감함도 첫사랑의 감정도. 미카엘라가 친구들과 더불어 사건을 해결하는 매 장면마다 아이들을 응원하게 된다. 라쉬가 첫사랑을 고백하기를 바라고, 파란 장미를 망친 누군가가 어떻게 아이들에게 용서를 빌지도 궁금해하며 읽었다. 소녀적인 감정이 물씬 들어가서 딱 좋다. 부록으로 나온 에필로그  – C와 C의 소곤소곤 사연은 누군지를 알게 되면서 웃음이 나온다. 아이들의 다음 모험이 벌써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