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몽이를 아는 지인분들은 래몽이가 얼마나 책을 좋아하는지 아실 텐데요. 이번에 제가 소개해 드릴 비룡소의 [목욕은 즐거워]는 요즘 래몽이가 하루에 10번 이상 보는 책이랍니다.
목욕은 즐거워/ 비룡소 채소 시리즈 3권 중 한 권인 목욕은 즐거워 채소들을 의인화한 그림책이라 그런지 무척 귀엽죠?
14개월 아기 래몽이는 책 넘기기를 무척 좋아해요. 목욕은 즐거워도 래몽이의 손길을 받아 휘리릭 휘리릭 넘겨집니다.
가장 먼저 꼬질꼬질한 옥수수가 나왔어요. 혼자 옷을 벗을 수 있는지 물어보니 할 수 있대요!! 그리곤 휙휙!!
감자도 스스로 옷을 벗을 수 있어요. 휘리릭 휘리릭!!!
마지막으로 양파가 스스로 옷을 벗어요.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되시나요?? 양파가 사라져서 채소 친구들이 양파가 어디 갔는지 궁금해한답니다. 래몽이가 가장 좋아하는 페이지가 양파가 있는 위 사진인데요. 이 페이지를 가장 오랜 시간 본답니다. 래몽이가 말을 하면 물어보고 싶어요. 왜 이 페이지를 좋아하는지~^^
조금은 잔인하다고 느꼈던 채소들의 목욕 신.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고 있어요~^^;; 어른의 시각으로 보면 안 되는데, 아기 그림책을 보면서 자꾸 이러네요 ㅎㅎㅎ 채소들이 목욕을 하기 위해 완전히 벗은 그림은 일부러 보여드리지 않았어요.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시라고요~ ^^
쓱싹쓱싹 뽀드득 즐거운 목욕시간. 채소들이 주르륵 앉아서 등을 밀어주는 모습이 참 귀엽고, 예쁘네요. 목욕을 싫어하는 아이가 이 책을 본다면 목욕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질 것 같아요. 집에 있는 채소의 옷을 직접 벗겨보는 독후 활동도 참 재밌을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