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에서 나오는 생태그림책 물들숲 그림책의 12번째 그림책 빨간 모자를 쓴 딱따구리야! 물들숲 그림책은 생명의 한살이를 담은 생태그림책인데요. 오색딱따구리를 한번도 본 적은 없지만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나서는 이제 만나게 되면 아주 친근한 새가 될 것 같아요.
앙상한 나뭇가지에 노랑 핑크색 빛깔이 물들때쯤 어디선가 들려오는 탁 타닥 타닥 탁탁탁탁 나무를 쪼아 대는 딱따구리의 둥지짓는 소리. 빨간모자를 쓴 딱따구리는 수컷이에요. 빨간색이 있느냐 없느냐로 수컷과 암컷을 구분한답니다. 짝짓기를 하고 둥지를 만드는데 하루에 나무를 쪼아대는게 만 번이 넘는다네요. 정말 대단한 노력이지 않나요!! 딱따구리 둥지는 꼬박 한달이 걸려 만들어지는 대단한 노력의 결과물이였어요.
딱따구리 둥지는 부러진 나뭇가지 아래에 입구를 만드는데 비가오면 처마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에요. 딱따구리는 정말 똑똑한 건축가네요.
암컷이 둥지로 들어가고 알을 낳으면 또다시 밤낮으로 둥지를 지키며 아기 딱따구리가 독립할때까지 번갈아 가며 둥지를 지키는 딱따구리의 모성애.
둥지 속 암컷 딱따구리의 표정이 무척 심상치 않아요. 새끼를 낳고 먹이를 주기위해 또 다시 엄마, 아빠는 예순번이 넘게 먹이를 날라요. 오색딱따구리는 딱정벌레를 좋아한다네요.
친정집 뒷산에서 봄이 되면 딱따구리 소리가 들리는데 아이랑 산에 올라가서 딱따구리의 둥지를 찾아봐야겠어요 ^^ 어떤 종류의 딱따구리가 할머니댁 뒷산에 사는지 알게되면 아이도 무척 흥미로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