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와 지구환경]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어스본 코리아 | 출간일 2018년 2월 7일 |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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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본코리아에서 나온 초등영재플랩북을 다시 보았다. 지난번 『원소와 주기율표』는 조금 어려운 내용인데도 플랩북으로 만들어져 있어서인지 재미있게 보더니, 이번에는 조금 더 아이가 흥미를 가질 만한 내용이었다.

에너지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부터 남달랐다. 3단 플랩으로 되어 있는데다 빅뱅을 표현했다. 열어보면 에너지는 어디서 생겨났는지,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지, 어떻게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에너지는 만들 수도 없앨 수도 없다는 건 이미 과학을 배운 나에게도 새롭게 느껴졌다. 세상에 있는 모든 에너지의 양은 처음 그대로 유지되지만, 에너지의 형태만이 바뀔 뿐이다.

에너지가 무엇인지 아무도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에너지가 없다면 이 세상에는 아무 것도 없을 거라는 말도 신기했다. 정확히 뭔지도 모르면서 ‘에너지’라는 말 자체에 빠져 있는 아들로서는 왠지 더 의미있게 느껴졌을 것 같다.

다음으로 에너지가 어디로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설명해준다. 먼저 태양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빛 에너지와 열에너지가 나오는데, 그것으로 식물이 자라고 불을 일으킨다. 또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떨어지면서 생기는 에너지, 바람을 이용한 에너지 등도 있는데, 우리가 집에서 쓰는 대부분의 에너지는 ‘전기’이고 ‘발전소’에서 만든다.

에너지의 정의와 이동을 알려준 뒤, 구체적으로 에너지의 종류에 따라 나누어서 설명한다. 먼저 전세계 사람들이 쓰는 에너지 자원의 대부분은 땅속에서 나고, 이를 화석연료라고 한다. 화석연료는 동식물이 아주 오랫동안 땅속에 묻혀서 화석처럼 만들어진 물질에서 얻을 수 있는데,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등을 통틀어서 말한다. 이것은 어떻게 채취하고 운반하여 가공하는지, 옆으로 길쭉한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원자력에너지도 알려준다. 우주에 있는 모든 것은 작디작은 알갱이인 원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원자에도 집과 도시에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가 많이 있다. 자연스럽게 핵분열과 핵융합, 방사능 핵폐기물과 관련한 설명도 이어진다.

자연에서 얻어지는 자연 에너지도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은 수천 년 전부터 태양과 바람, 물에서 직접 에너지를 얻었다. 오늘날에도 환경에 해를 덜 끼친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는 에너지다.

또한 미래에는 어떤 신재생 에너지를 쓰게 될 것인지도 이야기해준다. 과학자들은 지구의 환경을 오염시키지도 않고 고갈되지도 않는 재생 에너지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우주에서 태양 에너지를 모으는 인공위성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방법이라는데, 이때 아주 작은 나노 배터리가 에너지의 낭비를 막을 수 있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아직 엄마도 잘 모르는 세계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내뿜는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도 이야기해준다. 걷고 말하고 달리고 숨을 쉬면서도 에너지를 모을 수 있을까? 이런 책을 보면서 아이들 또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탤 수 있는 인재로 자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