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하얀 집 2015년도에 볼로냐의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이윤우 작가님의 그림책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이 아름다우며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감정을 따듯하게 그려낸 책으로 마치 거인의 정원의 거인처럼 누구도 받아들일수 없다는 느낌으로 집안을 치우고 쓸고 닦는 할머니의 이야기 입니다.
책 표지에 할머니 눈에 비친 아기 고양이들의 말썽의 현장이 포착되었습니다. ㅎㅎㅎㅎ 놀라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할머니의 표정이 너무 재미난데요. 귀여운 아기 고양이들이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할머니가 놀라는걸까요?
책의 시작은 너무나 단조롭고 깔끔한 할머니의 거실이 인상적인 그림으로 시작합니다. 고요함 속에서 할머니는 뜨개질을 하얀색 고양이는 얌전히 잠을 자고 있네요. 틀에 박힌 일상으로 지루해 보입니다.
이런 할머니의 집은 깊은 숲 속에 있어요. 마치 누구도 접근해 오질 않기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 걸까요? 할머니 집은 하얗고 단조롭습니다. 그 주변을 둘러싼 숲은 알록달록 생기가 넘치구요. 고립된 모양새가 인상적인 집이네요
그렇게나 단조롭게 흘러가던 일상 중..할머니의 하얀 고양이가 집을 나가게 됩니다. 아무 징조도 없이 어느 날 사라졌던 고양이가 다시 집에 나타 났는데 어머나~! 며칠 뒤 아기 고양이들을 세마리나 낳았네요. 요녀석들은 지칠줄 모르고 집안을 어질궈놓기 바쁩니다. ㅎㅎㅎ 힘겹게 녀석들의 꽁무니를 쫓아다니며 하루종일 쓸고 닦고 치우기만 하던 할머니의 눈에 이제는 점점 아기고양이들의 특성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각자의 성격이 눈에 들어오고 녀석들의 행동이 사랑스러워 지기 시작하자 이제 할머니는 그 변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해요.
아기 고양이들로 인해서 하얗고 심심하기만 하던 집은 이제 시끌벅적 많은 동물들이 오가는 행복이 넘치는 집으로 변했어요. 행복이란 무엇을 밀어내기만 할때 보다는 주변의 일상을 받아들이며 작은 기쁨들을 느끼며 행복을 느낄수 있다고 작가님이 말하는것 같으네요.
아이들은 이야기책을 읽고 나서 귀여운 아기 고양이들을 그려보겠다고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