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하얀 집 /5세그림책 /비룡소

시리즈 비룡소 창작 그림책 62 | 글, 그림 이윤우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8년 1월 26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북스타트 추천 도서 외 2건

할머니와 하얀 집
[비룡소 창작 그림책 62]
이윤우 글.그림

 
할머니의 놀란 표정과 동그란 안경에 비치는 고양이들이 궁금증을 자아내는 표지인데요.

이윤우작가님의 세련된 그림체가 돋보이는 《할머니와 하얀 집》
소개 해 볼게요:)

2015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 한국 안데르센 대상 수상 경력이 있으신

이윤우 작가님은 평범한 일상에서 놓치는 소소한것들을 그림책으로  담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이 책 역시 너무 익숙해서 지나쳤던 우리의 일상을 따뜻하게 표현하신거 같아요.

눈처럼 하얗고 예쁜집에 할머니와 하얀 고양이가 함께 살고 있어요.
무채색으로 표현되어 생기가 없는 듯한 집안 분위기이지요.
 
하지만 집 밖은 이렇게 아름다운 색깔들로 가득해요.
무채색과 대비되어 생동감과 따뜻함이 느껴지구요.

할머니는 하얀 집에 뭐라도 묻을까 봐 동물친구들도 초대하지 않고 매일 쓸고 닦고 하지요.

어느날 집을 나갔던 하얀고양이는 알록달록 새끼 고양이들과 함께 돌아와요.

그때부터 할머니는 그야말로 멘붕 ㅎㅎ

어지럽히는 고양이들 때문에 할머니는 치우고, 정리하고, 닦는일을 반복 하지요.

왜 익숙한 장면일까요? ㅎㅎ
우리 엄마들의 일상을 보는듯하여 웃음이 나더라구요.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할머니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해요.

새끼고양이들의 행동이 모두 다름을 알게된거죠.
그러면서 할머니에게도 변화가 오기 시작해요.

 
하얀 집을 하얗게 유지하는 것보다 더 소중하고 행복한 일들을 발견하기 시작한 것이죠.

이제 더이상 마음의 문을 꼭 닫은 할머니가 아닌 서로서로 어우려져 사는법을 알게된 할머니에요.

이웃과의 소통이 적은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더불어 사는 즐거움이 이런 행복감을 준다는걸 모두들 알고 있을까요?
조금만 서로 배려하고 이해한다면 좀더 나은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책을 읽은 후엔 차니와 하얀집을 만들어 보았어요.

행복을 찾은 할머니의 집은
이제 더이상 하얀집이 아니죠?

차니에게 색칠해 달라고 하니

 
ㅋㅋㅋㅋ
본인은 만족한 색이랍니다.
조금 어지럽히면 어때요.
이런게 사는 재미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