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여름, 어린이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처음 만난 책.
라가치상은 들어봤는데 황금도깨비상이 뭐지? 하며 집어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얼마 전 아래 기사를 보고 다시금 이 책의 기억이 떠올랐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20/2018022000165.html
노란색 벽에 난 문으로 들어가는 한 사람.
산뜻한 노란색과 간결한 그림이 단번에 눈길을 사로 잡는 책이다.
책을 펼치면 아래 글이 나온다.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이자, 이 책에서 가장 긴 글.
벽은 안과 밖의 이야기입니다.
모든 것들은 안팎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면들을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시선입니다.
-작가 정진호
바라보는 관점과 생각에 따라 같은 물체나 사람도 얼마나 달라보이는지
긴 글이 없어도,
간단한 그림 몇 장만으로도,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아이도 어른도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