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의 여행 – 책의 아이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12월 12일 | 정가 15,000원
수상/추천 볼로냐 라가치상 외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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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색 표지, 책 위에 한 소녀가 앉아있다.

처음엔 낯설었는데 다른 그림책과 달리 배경을 신경쓰지 않고 글을 읽어 나가니 뭔가 보인다. 배경에 눈길을 주면 내가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헷갈릴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책은 타이포그래피 그림책이기 때문이다.

 

‘글자로 된 그림’ 즉 타이포그래피는 고전으로 사랑받는 최고의 문학 작품으로 채워졌다. 책의 표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인공 소녀가 앉아 있는 책 뒤의 그림자를 발견할 수 있다. 각 장면마다 주제에 맞는 문학 작품이 글자로 그려졌고, 한국어판에 수록된 작품 수록 수는 40여 종이 넘는다.

 

 

그림에서 보듯이 아이가 배 위에 앉아있는데 물에 비친 그림자를 자세히 보면 글씨가 보인다. 처음 책을 읽을 때 저 글을 읽느라 (40권이 넘는 문학작품이 들어있다고 한다) 그림만 보면서 책의 아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몇 번을 봐도 자꾸 배경 글씨가 눈에 많이 들어왔다.

 

 

이야기 세상에서 온 책의 아이는 상상의 힘으로 바다 위를 떠다닌다.

낱말의 바다를 여행하면서 함께 여행하고 싶은지 물어본다.

한 소년이 책의 아이와 여행을 하는데

낱말을 따라가며 길을 찾고, 상상의 산을 오르고, 다양한 경험을 한다.

여기는 우리의 세상. 이야기로 만드는 세상이니까요.

그리고 책의 아이는 누구나 언제나 들를 수 있는 곳을 알려준다.

그곳은 바로!!

 

일반 책도 마찬가지지만 그림책의 묘미는 읽는 말투에 따라, 특히 기분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다. 이 책은 처음에 썼듯이 배경 글씨를 읽느라 책의 아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놓쳤는데 자꾸 읽을수록 배경보다 책의 아이가 눈에 들어왔고, 아이들의 여행에 동참하고 나니 느낌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누구나 언제나 들를 수 있는 곳. 오늘도 나는 그곳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