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초한지 -9.욕심과 오만

시리즈 이문열 형민우 초한지 9 | 원작 이문열 | 글, 그림 형민우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8년 4월 12일 | 정가 15,000원

[비룡소 :: 고릴라박스] 만화 초한지 - 9.욕심과 오만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고전 문학,만화 [초한지]

9번째 이야기 <욕심과 오만>

<초한지>는 <삼국지>, <수호지>와 더불어 중국 3대 역사소설중 하나인데요

진시황제 시대인 기원전 250년경부터 한 고조 시대인 기원전 195년경까지를 배경으로

진나라 말 천하를 두고 패권을 다툰 항우와 유방 두 영웅호걸의 이야기입니다.


원작 : 이문열 / 각색. 그림 : 형민우

만화 <초한지>는 중국 고전 <사기>를 원전으로 한 이문열 작가의 <초한지>를 원작으로

만화가 형민우 작가의 각색과 그림이 더해져 새롭게 출판되어었습니다.

​<지난 줄거리>

조고는 자신이 왕으로 세운 시항제의 조카 자영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거록 대전에서 항우에게 패한 장함은 20만명의 진나라군과 함께 항우에게 투항하지만

항우는 포로 20만 명을 모두 죽여 버립니다.

한편 자영은 항우의 군대가 함양성을 점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유방에게 항복하고,

유방은 함양궁의 호화로운 향락에 빠져 버리고 마는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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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들과 <초한지> 1권을 읽었었는데요

9권에서는 등장인물들도 변화가 많이 생겼네요.



항우가 항복한 진졸 20만명을 땅에 묻어 죽인 일은 설령 그만의 특유의 악성이나 우매함 때문이라고​는

볼 수 없다 하더라도, 천하를 다스릴 자의 덕성과 거리가 멀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천하를 얻는다는 것이 무엇인가? 내 뜻에 맞게 천하를 쓰고 ​누린다는 뜻이 아닌가?

재물과 미인을 얻고자 ​천하를 차지하려 든다면 아니 될 일이거니와,

이미 천하를 얻은 뒤에 절로 얻어진 재물과 미인을 거둬들이는 것이야 무슨 허물이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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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항왕에게 투신하였으나, 아녀자처럼 다감한 마음으로 고향을 그리며 동쪽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천하를 다스릴 그릇이 아니라 여겨 한왕을 뒤따르게 되었습니다.”

이문열의 민음사 <초한지>에서 발취한 서너줄의 글귀만 읽어도

<초한지>에서 펼쳐질 이야기들이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아요.

연승을 거듭하던 항우는 홍문에 주둔하게 되고

관중왕을 포기하고 함양성에서 나온 유방은 패상에 진영을 꾸리게 됩니다.

항우는 군대를 몰아 유방군을 치려 하는데 범증은 이를 만류하며 힘들이지 않고

유방의 목을 칠 수 있는 계략을 세우게 됩니다.

이를 알게 된 항백은 장량을 찾아가 범증의 계획을 알려 주고,

장량은 유방을 살릴 수 있는 묘책을 준비합니다.

결국 유방은 홍문의 연회에 참석하고,

유방을 죽이려는 범증과 유방을 살릴려는 장량의 한판 지략 대결이 펼쳐지게 됩니다.

등장인물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각자의 개성이 뚜렷해서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만화 <초한지>

저희 아들도 남자아이라 그런지 삼국지, 수호지, 초한지, 모두 너무 좋아해요.

아직은 아이가 내용들을 이해하기엔 아직 조금 난해한 부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비룡소에서 나오는 만화 시리즈로 보여주니

원작의 느낌은 살리면서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