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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이 넘은 스테디 셀러로 다 읽히는 이유가 따로 있겠죠!!
이번에 비룡소 클래식으로 새로 나왔는데 무려 500페이지의 두께감이 있지만,
어린시절에 보았던 앤을 추억하면서 읽기에 페이지는 정신없이 빠르게 넘어간답니다.
여러 출판사 버전의 빨간 머리앤이 있지만, 이번에 제가 만난 빨간 머리앤은 참 느낌이 좋았어요.
여전히 당당하고, 명쾌하고, 쾌활하고, 공상을 자주하는 소녀!!
번역또한 <드레곤 길들이기>를 한 원재길님이였더라구요.
술술술, 잘 읽혀요.
앤과 함께 성장하는 스토리를 읽게되는데요.
마지막까지 마릴라의 곁에서 두 눈이 되어주길 원하는 따뜻한 결을 가진 앤을 만날 수 있어요.
어른이 되서 만난 앤은
사랑, 화합, 따뜻함, 배려 등등 많은 수식어를 생각나게 하더군요.
또한 눈에 들어온 것은 매슈&마릴라 남매랍니다.
둘 다 미혼으로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는 이들이
앤처럼 때론, 4차원이라고 불릴수도 있는(요즘의 말로 ㅎㅎ) 아이를 만나서
나름의 방식으로 사랑을 충분히 주고 교육하는 방식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나이가 들어서 다시읽는 앤도 매우 사랑스럽네요.
여러분도 앤의 매력을 다시 한번 들여다 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