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쪽쪽]

시리즈 비룡소 창작 그림책 63 | 글, 그림 정성훈
연령 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8년 5월 3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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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분위기를 전하는 파스텔톤의 책을 만났다. 서로 다른 모습을 받아들일 용기와 마음만 있다면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하는 책이다.

처음에는 사자에게 쫓기는 긴박한 장면으로 시작한다. 토끼가 강을 향해 도망치다가 막다른 곳을 만나고 사자는 어흥하고 달려드는데, 토끼를 해치는 게 아니라 쪽하고 뽀뽀를 한다. 그 모습을 보던 해도 세상 처음으로 해에게 다가가 뽀뽀를 하고, 세상 모두가 하나둘씩 뽀뽀를 한다. 크기와 모양이 달라도 상관 없고, 지금까지 어떻게 지내왔는지도 중요하지 않다. 토끼와 사자가 화해하고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귀엽게 느껴질 무렵, 이 책은 질문을 던진다. 여러분은 누구와 쪽 하고 싶은지. 마음만 있다면 새로운 관계를 시작할 수 있다. 이 책을 보는 아이들에게도 서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이 자라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