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만으로도 귀한 아이들을 위한 동화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8년 5월 20일 | 정가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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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면서 절대 하지 말아야할 것 한 가지.
비교하기다.
비교당하는 건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싫은 건 마찬가지다.
헌데 부모라는 이유로 우리는 아이들을 얼마나 상처되는 말을 많이 했는지….
그런 아이들을 위로할만한 책이 있다.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 중 한 권,
 [세사에서 가장 소중한 내 보물]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짝꿍] 이용경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이다.
꼬마토끼 두리번과 꼬마원숭이 왕초롱이가 주인공이다.
호기심 많은 두리번과 늘 1등만 하는 왕초롱이.
당연히 둘은 비교 대상이 됐다.
문제는 그 비교가 늘 아빠로부터 시작됐다는 거다.
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옆집 엄마, 엄친아가
이 동화에서는 옆집 아빠, 아빠 친구 아들로 나온다.
 
소풍 가는 두리번에게 아빠 크앙씨는 말한다.
보물찾기에서 1등을 해서 상품 좀 받아오라고.
네 친구 왕초롱이는 늘 1등만 해서 선물로 받은 공책이 쌓여있다고.
그래서 공책을 사 본 적이 없다고…
이런 말만 들어도 속상할 판에 한 술 더 뜨는 크앙씨.
“왕초롱이 뒤를 졸졸 따라 다녀 봐. 그럼 너도 보물을 찾을 수 있을 거야.”
비교도 모자라 그 아이 뒤를 졸졸 따라 다니라니…..
아빠 맞습니까?!?!
보물찾기가 시작됐지만 두리번은 잘 찾지를 못한다.
그러다 왕초롱이가 구멍 뚫린 주머니에 도토리를 넣었다가 떨어트리는 걸 보게 된다.
잠깐 망설이지만 두리번은 그 도토리를 주워 선생님께로 간다.
아빠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
결과는 두리번의 우승!
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왕초롱이는 인정할 수 없다며 자기가 잃어버린 보물을 다시 찾아올 거라며 가버린다.
시간이 돼도 왕초롱이가 돌아오지 않자 모두가 왕초롱이를 찾아 나선다.
두리번도 함께다.
그렇게 숲을 헤매다가 길을 잃게 된 두리번.
아이들의 간식을 가지고 숲을 찾은 두리번의 아빠 크앙씨.
두리번이 없어진 걸 알고 걱정을 하며 찾으러 간다.
(그러게…있을 때 잘해야 하는 거다!)
아이들 동화니 결론은 착하다.
크앙씨는 두리번을 찾고, 두리번은 왕초롱이에게 보물을 돌려준다.
크앙씨는 그제서 두리번이 얼마나 소중한 자신의 보물이었음을 깨닫는다로 마무리!
사실 아이들은 모두가 훌륭하다.
인성도 재능도 모두가 뛰어나다.
존재만으로도 귀하다.
헌데 부모의 욕심이란 게 늘 내 아이가 남의 아이보다 못나 보인다.
‘저 애는 영어도 잘한다는데…저 애는 그림도 잘 그린다는데…저 애는 책도 많이 읽는다는데…’
저 애는, 저 애는…..
남의 집, 저 애를 보느라 정작 내 아이의 눈은 들여다 볼 시간이 없다.
“넌 왜 이것도 못해? 학원도 다니잖아!”
학원 보낼 시간에 아이 눈을 들여다보고 물어보는 게 나을 거다.
“넌 뭘 좋아하니? 뭘 할 때 행복하니?”
경쟁으로 내 몰지만 말고,
하루 10분이라도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부모가 됐으면 좋겠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보물]의 아빠 크앙씨도
이제 두리번을 왕초롱이와 비교하지 않겠지?
그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