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책읽기가좋아[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보물]

시리즈 난 책읽기가 좋아 | 이용경 | 그림 원혜진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8년 5월 20일 | 정가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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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미가 초등학교 입학한지도 어느덧 4개월이 지났어요..

학교가기전 도서관에 가서 난책읽기가좋아 1단계를 접했던 터라 가끔 서점이나

병원에가서 난책읽기가 좋아 시리즈를 보면 무척 반가워 하는 8살이에요..

이번에 함께 읽어본 책은 이용경글, 원혜진 그림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보물] 이라는책이에요

대개 다람쥐가 도토리를 좋아한다는 상식과 달리 작가는 우리의 편견을 깨뜨리고 있어요…

토끼도 도토리를 좋아하고 토끼의 아빠가 곰이 될 수 있다는…ㅎㅎㅎ

이책 주인공 꼬마토끼 두리번은 도토리를 좋아하는 평범한 우리 아이들과 같아요~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관심갖고 참견하는것도 많지만 정작 나서지는 못하고 두려움 많은 아이…고함지르는 아빠와 잔소리쟁이 엄마도 부족해 뭐든 잘하는 모범생 왕초롱이 말에 항상 축 쳐지는….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이죠!! 어쩜 어릴적 제 모습이 이랬을지도 모르겠다 싶었어요~~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우리 꼬마토끼는 정답이든 오답이든 항상 뭐든 적극적인 아이같아요…손 번쩍 들어 오답을 말하지만 항상 웃는 토끼 모습을 보니 ….참 밝은아이다 싶어요..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엄마가 책을 읽어주면 좋다지만 우리집 사정상 아이한테 책을 읽어줄 수 없기에 전 먼저 읽게 해요..4살터울 둥이동생을 둔 첫째의 비애라고나 할까요?ㅠㅠㅠ

책보는걸 좋아하지만 아직도 그림책읽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아이지만 이번에 큰 용기 내어 56페이지 되는 난책읽기가좋아를 거뜬히 읽더라구요…

학교가서 아침 돌봄시간 틈틈이 하루만에 다 읽더니

“엄마~~ 너무 재미있어!! 토끼 두리번이 꼭 나같애~”라며소감을 얘기하더라구요~~

다른친구들과 달리 일하는 부모를 둔 덕에 우리 애는 아침 8시면 학교에 가거든요….

고맙게도 한번도 힘들다고 하지 않고 씩씩하게 잘 가니 감사할 따름이에요~

그리고 한 마디 덧붙이기를… 이 책에서 가장 반성할 친구는 원숭이 왕초롱이래요…ㅎㅎ

친구가 잘 못하고 힘들어하면 같이 도와줘야지…. 자기가 잘 챙기지 못하고 나서 나중에 울고불고 떼쓰면 안된다고…

책 내용중 모범생 원숭이 왕초롱이는 소풍가서 보물찾기를 하는데 여기서도 줄곧  숨겨둔 빨간 점박이 무늬 도토리를 엄청나게 찾는거에요…

하지만 주머니가 터진줄도 모르고 주워담기 바쁜 왕초롱이를 뒤쫓는이가 있었으니….바로 아기토끼 두리번이에요…

두리번은 한번도 1등을 해보지 못한 한풀이(?)에 큰소리치고 화내는 아빠에게 당당히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욕심이 앞선 나머지…. 친구 왕초롱이가 떨어뜨린 도토리를 주워담아 결국 가짜 1등을 차지해요…

 

아들도 이 부분을 보면서 말하더라구요…”이렇게까지 1등 차지하면 안되는데….”라고 말이죠….

뒤늦게 1등을 놓쳤다는 원망에 왕초롱이가 어딘가로 사라지자 죄책감에 빠진 우리의 꼬마토끼는 자신의 잘못을 사죄하는 의미에서 원숭이를 찾으러 숲을 헤매요….

두리번은 자신이 가장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화살이빨 유령을 물리치기 위해 노래를 불러요…ㅎㅎ

저도 어릴적 엄마가 밭에가서 일하고 돌아오지 않으면 노래를 부르며 엄마를 찾으러 갔던 기억이 있는데….작가도 무서울때 노래부르면 무서움이 사라진다는걸 알고 있는듯해요~~

한번도 1등을 하지 못하는 아들, 그리고 그런아들에게 항상 고함치고 윽박질러 아이를 더 기죽해 만든 아빠 크앙씨!!!

크앙씨를 보니 제 자신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한테 1등하란 말은 하지 않지만 매일 집에와서 아이한테 묻는 질문이 ” 오늘 칭찬막대 몇개 받았냐?”

“선생님한테 칭찬받은 친구는 누구냐?” 라며 검열을 하곤했거든요…ㅜㅜ

 

책 제목처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보물이 내자식임을 아는 크앙씨도 표현이 서툴렀던 걸까요? 아니면 크앙씨가 한번도 누려보지 못한 1등에 대한 미련 내지 집착이 심했던걸까요?

난 어릴적 아이 나이에 들과 강을 헤집고 놀기 바빴는데 난 왜 아이한테 매일 책읽거라, 문제집 풀어라 닦달하는걸까?

책을 보며 한참 반성하며 글이 마무리 되나 싶어서 봤더니…작가의 위트넘치는 반전에 빵 터졌어요~~

 

크앙씨에게 있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보물은 두리번이었던것처럼, 엄마에게 가장 소중한 내보물은 크앙씨였던거에요…ㅎ

엄마가 참 위트 넘치죠~~ 이책에서 엄마는 잔소리꾼이라고  나와 있고 그닥 자주 등장하지 않지만 제가 볼땐 사랑꾼이 아닌가싶어요…

대개 아이의 말투나 행동을 보면 그 부모가 어떤분인지 알 수 있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요즘 들어 아들이 친구들과 노는 모습을 많이 접하고 보니 정말 그말이 틀린말이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책을 덮고 내가 앞으로 우리 세아이를 어떻게 키울까? 잠시나마 고민하는 시간이 됐어요…

보물은 항상 내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이 동화…. 육아서보다 더 많은걸 알려주네요….ㅎ

모범생에 항상 1등만 차지하는,,, 1등병 걸린 왕초롱이보다는 덜 똑똑하지만  마음씨 예쁘고 호기심 많은 아기토끼 두리번의 엄마가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