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전래동화, 삼천갑자동방삭 : 정겨운 우리옛이야기

시리즈 비룡소 전래동화 35 | 소중애 | 그림 노성빈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8년 4월 20일 | 정가 12,000원
구매하기
삼천갑자 동방삭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비룡소전래동화, 삼천갑자동방삭 : 정겨운 우리옛이야기

#비룡소전래동화#삼천갑자동방삭#우리옛이야기

김 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워리워리 세브리깡~~

혹시 이 가사의 리듬감을 아시나요?ㅋㅋㅋ 학력고삭학번의 어뭉이 예전 국민핵교 다닐적 코미디프로에서 보고 빵 터졌는데요ㅎㅎㅎ
그때는 이렇게 ‘삼천갑자 동방삭’이란
이름이 TV프로그램의 유머에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시절이었죠~​

그리고 이번에 6살 우리딸과 만나게 된
비룡소전래동화 <삼천갑자 동방삭>은 원본에 충실하면서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작된 이야기에요.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수상 작가 소중애님의 글과 멋스러운 노성빈의 그림으로 보는
진짝 정겨운 우리 옛 이야기거든요~
​ ​
저도 먼저 맛보기로 책장을 넘겨보니
작가 특유의 생생한 입말과 재치가 한가득이라 유아는 물론 초등학생까지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겠다 싶었어요~
우리딸은 표지그림만 보고도
“엄마, 이렇게 긴 사람이 있어요?” 하고 물어보는데
길인지 하천인지 모르겠지만 모자를 푹 눌러쓴 커다란 사람이 누워있네요?
아마도 오래오래 살아서 키도 크게 표현했나봐요^^ ㅎㅎㅎ
​이 책의 스토리는
 늦은 나이에 얻은 아들 ‘동방삭’이 단 삼십 일밖에 못 산다는 사실을 안 영감님이
아들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짜낸 꾀로 저승사자까지 설득하는 이야기에요.
​ 따끈하고 맛난 밥상을 받고,
새 짚신과 감발을 얻어 신은 저승사자들은
차마 아들을 살려 달라는 영감님의 ‘간절하고도 절박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지요.
 (짚신과 감발이라는 단어도 우리아이들에게는 너무나 생소하겠지요? ㅎㅎ) ​
​​
​그래서
고민 끝에 사람의 수명을 적어 놓은 장부를 떡하니 고쳐 버리고 마는데요~
바로 ‘삼십’을 ‘삼천갑자’로 바꿔버린 거에요~
아직 한자를 모르는 우리딸은
글자에 낙서만 더한걸로 뜻이 바뀌는 게 신기한지
“엄마, 이게 왜 그런거지요?” 하고 묻는데
엄마는 대충은 설명했지만 나중에 더 자세히 알려줘야겠죠?
삼천갑자는 육십갑자의 삼천 배로 18만 년이나 되는 긴 시간이에요.
과연 그 오랜세월동안 사람이 살수 있다는 것도 믿을 수 없는데​ 동방삭이 삼천갑자를 산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된 염라대왕이
 노발대발하며 당장 동방삭이를 잡아 오라고 명령하지만
과연 저승사자들이 이 영리하고도 영험한 동방삭을 데려갈 수 있을까요?
ㅎㅎㅎ
자식을 사랑하고 아끼는 부모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우리 옛 조상들의 재치와 지혜, 해학과 유머까지도 엿볼 수 있어요~
그리고 정에 흔들리는 마음 약한 저승사자,
뭔가 도닦는 선비스타일의 동방삭,
재미난 꾀를 낸 염라대왕까지~~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벌어지는 재미난 이야기가
캐릭터 확실한 인물들이 등장하기에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