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에는 전래동화 시리즈가 있지요.
우리 아이들이 즐겨 읽는 책이 여럿권 보이는데요,
그 중 23권.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은
리듬까지 넣어가며 흥얼흥얼 거리는 책이지요.
이 책을 읽으며 장수하는 동물들의 이름을 줄줄 갖다 된 것인 줄만 알고 넘어갔는데
‘삼천갑자 동방삭’의 유래를 명!확!하게 알게 되었어요.
비룡소 전래동화 35권으로 ‘삼천갑자 동방삭’이 나왔거든요.
그럼,
삼천갑자 동방삭이 무엇인고,
살짝 들여다 봐요.
옛날 옛날 어느 마을,
어느 부잣집에서 아기가 태어났어요.
그런데 지나가던 스님이 아니 글쎄.
이 아이는 삼십일밖에 못산다고 말해주는거에요.
아이의 아버지는 스님의 옷깃을 잡고 사정사정하여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지요.
그래서 스님이 알려준대로 합니다.
즉, 저승사자에게 친절하게 대접한 다음
부탁을 하지요.
저승사자는 할 수 없이
장부에
‘三十日子’
라고 써져 있는 부분을
‘三千甲子’ 로 수정을 합니다.
이로서 삼실일만에 죽게 되는 운명이
십팔만년이나 살게 된거지요.
책에는 삼천갑자 동방삭을 잡으러 다니는 저승사자의
에피소드도 더 언급이 되어 있으니
책을 통하여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해요.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과 삼천갑자 동방삭
이 두권의 책을 보면
자식이 오래오래 살기 바라는 부모의 바람이 절절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건강하고 씩씩하게.
내 아이가 오래 살기 바라는 그 마음.
애잔하지요.
이것이 부모의 사랑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