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민주주의를 꿈꾼다.

시리즈 지식 다다익선 38 | 박윤경 | 그림 송효정
연령 7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8년 5월 25일 | 정가 13,000원
구매하기
민주주의가 뭐예요? (보기) 판매가 11,700 (정가 13,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우리 자랄 때만 해도 정치, 하나도 몰랐다.

정당은 물론이고 국회의원이란 게 있는 지도 몰랐다.

아마 9살 10살에는 대통령 이름도 몰랐을 거다.

헌데 요즘 아이들은 선거철 되면 엄마, 아빠 손잡고 선거하러 가고,

정치에 관심들이 어마무시하게 많다.

우리 아이도 선거철만 되면 학교에서 선거 이야기 하느라 바쁘단다.

민주주의, 정당, 선거에 대해 호기심이 폭발하는 아이.

설명해 줄 때마다 제대로 하고 있는 게 맞나 의구심이 들었는데

제목부터 대놓고 [민주주의가 뭐예요?]다.

아이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주인공은 스위스 글라루스 칸톤에 사는 세진이다.

학교 신문 기자인 세진이는 오늘

글라루스 칸톤에서 매년 5월 첫째 주 일요일에 열리는 주민 회의인

‘린츠게마인데’를 취재할 생각이다.

‘린츠게마인데’는 모든 주민이 참여하는 직접 민주주의 방식이다.

국회의원을 뽑아서 의사결정을 하는 우리나라는 간접 민주주의.

비가 와도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

이렇게 성숙한 시민 의식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오늘의 안건 중에는 청소년이 카를이 낸 안건도 있었다.

(난 청소년들에게도 투표권을 주자는 주의다!)

칸톤의 모든 청소년들이 의무적으로 악기를 배울 수 있게

음악교육을 무료로 지원해주는 안건이었는데….

카를의 안건은 통과됐고 칸톤의 아이들은 무료로 악기 교육을 받게 된다.

전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직접 민주주의에 대한 정보라

보는 내내 부럽고 신기했다.

요즘 초등학교 아이들의 의사 결정 과정을 보면

사실 직접 민주주의와 상당히 닮아있다.

안건을 내고 서로 토론을 하다 결국 결론이 나지 않으면 가위바위보로 결정을 내린다.

불만이 좀 있더라도 본인들이 택한 방법이니 쉽게 따르기도 하더라.

초등학교 아이들의 성숙한 민주주의 방식을 보면

어린 아이들한테도 투표권 줘도 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한창 정치에 호기심 폭발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책.

직접 민주주의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