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전 놀고 싶은 아이들의 욕구를 반영한 [모두가 잠든 밤이에요(프레드만 빼고요)]

연령 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8년 5월 17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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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만 되면 아이들 재우느라 전쟁이시죠?
저희집도 마찬가지.
자자고만 하면 갑자기 장난감을 꺼내거나, 책을 잔뜩 꺼내오곤 해요. ㅎㅎ
자지않고 늦게까지 놀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은 다 똑같은가봐요.
이런 아이들의 심리를 반영한 책이 있어서 소개드려요!
엄마들보다는 아이들이 더 좋아할 만한 책이랍니다.^^
그 이유는? 책 내용을 보시면 아실거예요. ㅎㅎ

모두가 잠든 밤이에요
(프레드만 빼고요)
조시 슈나이더 글.그림
비룡소

어둡게 불이 꺼진 건물에 동물들이 저마다 잠을 자고 있네요.
하지만 예외도 있는 법.
가장 아래층이 보이시나요?

불이 켜진 집 안에서 신나게 춤을 추는 듯 보이는 남자아이가 있네요!
괄호가 화살표가 되어 친절하게 이 아이가 프레드라고 알려줍니다. ㅎㅎ
표지에서부터 유머가 보이는 프레드 이야기를 보실까요?^^

모든 동물들은 잠은 잔대요.
하지만 프레드는 아니랍니다.
해야 할 일이 무지무지 많거든요.
긴 종이에 빼곡히 적힌 목록들이 보이시죠?
할일이 정말 많은가봐요~
과연 그 해야 할 일이 뭘지 궁금해집니다. ㅎㅎ

여기서 프레드 뒤에 있는 배의 이름을 안보고 넘어갈 수 없죠~
“프레드는 안잘래호”래요!
정말 기막힌 네이밍센스 아닌가요? ㅎㅎ

그럼 프레드는 잠을 안자고 뭘하냐고요?
높이 뛰어오르기도 하고,
소리지르기 세계 신기록에 도전 하기도 하고,
나팔 소리가 잘 나는지 실험해 보기도 하고,
격파 연습을 하기도 하네요.
와우~ 상상 그 이상의 모습!

그저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책을 읽는 저희 아들과 비교했을 때

프레드는 굉장히 대담한 성격을 가졌나봐요.ㅎㅎ
암요~ 하고싶은게 정말 많은 나이니까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웃들은 아주 괴롭겠어요.ㅎㅎ
이웃들은 어떻게 하고 있냐고요?

어마어마한 소음에 날아가기도 하고, 놀라 몸부림을 치기도 하네요.
괴로워하는 동물들의 표정이 보이시나요?
위층에서 한밤중에 쿵쿵 뛰는 소리에 잠은 못잔 적이 있는 저는
동물들의 표정에 참 공감이 갑니다.ㅎㅎ
페이지를 넘길수록 괴로워하는 동물들이 차례로 늘어요.
맨 처음엔 원숭이와 새만,
그다음엔 닭과 양과 돼지가 더해지고,
그다음엔 물고기,
그 다음엔 개미핥기에 괴물들까지~~
프레드의 행동에 괴로워하는 이웃들이 늘어만 가네요.

많은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책 읽어주는 소리에 금방 잠이 든대요.
침대 곳곳에 숨어있는 동물들이 보이시나요?
침대 아래의 원숭이 발바닥과 괴물의 꼬리,
​양의 얼굴, 베개 위의 물고기, 침대 헤드 위의 닭과 새.
숨은그림 찾기 하듯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모두들 잠든 이때, 프레드는 뭘 하고 있을까요?

오! 뛰고, 부수고, 점프하고, 소리치느라 바빴던 프레드가 드디어 잠이 들었네요~
프레드를 깨우지 않기 위해 동물들이 살금살금 자리를 비켜줍니다.^^

베개가 된 양만 빼고요.
나도 데려가줘~ 하는 애처로운 눈빛의 양을 보고 또한번 빵 터졌네요. ㅎㅎ

이 책은 끝까지 유머를 잃지 않아요.
경고문까지 친히 적혀 있네요.^^
책장을 살살 덮어주지 않으면
프레드가 발딱 일어나 이 모든 걸 다시 하게 될지도 모른대요.
아이들은 오히려 프레드가 다시 일어나는걸 좋아하려나요? ㅎㅎ
프레드의 주변에 있는 인형을 통해
지금까지의 내용은 모두 프레드의 상상의 놀이였다는걸 알 수 있어요.
아이들은 정말 상상 놀이의 천재죠.^^
어린이집에서 하원한 아들과 함께 보았어요.

프레드가 해야 할 일을 적은 긴 종이를 본 아들이 감탄을 해요.
뭐가 적혀있을 지 궁금하다고요.
엄마도 궁금했단다.ㅎㅎ
프레드의 뒤에 있는 배는 왜 있는거냐며 의문을 표하기도 해요.
저도 처음엔 배의 이름때문에 나온건가? 했는데 뒤에서 쓰임새가 나오죠.^^

크게 소리지르는 프레드.
멀리 퍼지는 소리를 글자가 표현해주네요.^^
프레드를 따라 아들도 아아아아~~~~~~ 소리내어 봅니다.ㅎㅎ

앞에서 궁금했던 배의 쓰임새!
배에 타고 나팔 소리가 잘 나는지 실험을 하네요.
엄마, 나팔은 이렇게 부는 거예요~ 하며
손으로 뿌뿌~ 나팔부는 흉내도 내어보아요.^^

제각각의 포즈로 잠이 든 친구들과 동물들을 보고 깔깔깔 웃음이 터졌어요.
너도 잘 때 빙글빙글 돌면서 움직여~ 이야기를 해주니 자기는 얌전히 잔답니다.ㅎㅎ

잠든 프레드에게 잡힌 양을 콕 짚으며,
엄마, 양은 안가요?
그래, 양은 희생양이 된거란다. ㅎㅎ
아들은 책을 보면서 프레드가 너무 재미있어 보였나봐요.
대리만족을 하는 듯 여러번 보면서 깔깔깔 웃느라 바빴네요.^^
저녁이 되면 하지 못하는 소리지르기, 뛰기, 부수기, 점프하기를 신나게 하니 그럴 만도 하네요.
부디 따라하지는 말고 대리만족으로만 그치기를 바랍니다. ㅎㅎ
마지막 페이지에서 그냥 엎드려 잠든 프레드가 안쓰러워 보였나 봅니다.
아들이 이불을 덮어주고 싶대요.
책을 읽고 어떤 독후활동을 할까 했는데 이번엔 아들이 먼저 제시해주었네요.^^

제가 먼저 프레드를 그려서 오려 주었어요.

아들은 프레드의 이불과 베개를 오리고 도장을 찍어 꾸며주었어요.

간단하게 완성된 베개와 이불로 프레드에게 베어주고, 덮어주고 토닥토닥 두드려주네요.^^
한결 편안히 잠들어 있는 프레드의 모습이죠?^^
자기 전 놀고싶은 아이들의 욕구가 무한 반영된
<모두가 잠든 밤이에요(프레드만 빼고요)>.
중간중간 숨어있는 유머에 웃음이 나오고,
숨은그림 찾기 하듯 숨어있는 동물을 찾아보는 등
재미가 가득한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