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 황선미 장편 소설 / 비룡소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8년 6월 1일 | 정가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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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여덟 살 짜리로 돌아갔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걸 배꼽 아레쪽 터진 살갗이 고스란히 보여 주고 있었다. 자기 몸도 그럴 거라고 장미는 생각했다. 목욕탕에서 봤던 또래 여자애들의 매끈한 몸과는 확연히 구별되게 달라진 몸. 이제 열여덟 살 . 아직 괜찮았던 때부터 겨우 일 년 몇 개월. 그 짧은 시간에 끝내 돌아갈 수 없는 곳까지 와 버렸다. ~p81

 

열여덟살 세상에 대한 고민 많은 청소년 아이들의 이야기 였어요. 장미… 이름만큼이나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아이일텐데 말이죠!! 이 아이에게 뜻하지 않은 일이 생깁니다. 두근두근 누군가를 짝사랑, 사랑할 수도 있는 그런 나이인거죠. 그런 그녀에게…. 느낌이 오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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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진료 때문에라도 입양이든 보육원이든 선택해야 한다던 원장의 압박은 지금 하티가 병원에 갈 자격도 안 되는 애라는 결론이나 마찬가지였다. 이 상황이 원장이 말던 ‘현실’이라는 걸 장미는 뼈져리게 깨닫는 중이었다. ~p83

 

 

그래요. 장미에게는 하티라는 아이가 있어요. 이제 막 태어난 젖을 물려야하는…. 칠칠치 못하게, 부모 없는 애들이란, 등등의 수식어를 달고 들어야 하는 이야기를 엄청 들을 법한 아이죠!! 그런데, 장미는 그저, J를 혼자서 조용히 좋아한 것 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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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만 보고도 어디 아프냐고 묻는 사람, 그런 식의 관심을 받아 본 적이 없어서 장미는 감히 상대를 똑바로 보지도 못했다. 눈물이 맺히는걸 들킬까 봐 찡그린 채 하늘만 보았다. 햇살이 너무 강했다. ~p107

 

이런 감정적인 수식어만 봐도 장미가 어떻게 성장 했을지, 감이 오더라구요. 아이들이 세상에 딱 한사람만이라도 자신을 지지해주고 관심만 줘도 충분히 잘 살아간다고 하던데… 참, 아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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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할 수밖에요. 가끔 방송에 나오잖아요. 친부모 찾아 주고, 만나는 과정까지 연출하는 프로그램. 끔찍하죠. 한국식으로 음식 차려서 대접하고, 울고. 맛있다 소리라도 하면 만족하고. 여태까지 다른 걸 먹어 온 사람이라는 배려도 없이. 거기에 감상적인 아나운서의 멘트에다 극적으로 포옹하면 드라마 완성. 맙소사! 시간이 지나도 왜 달라지는 게 없는지.

~p115

 

소설 속 중간 중간 캐릭터들의 입을 통해 작가는 하고픈 이야기를 하는것 같다. 읽으면서 알 수 있을만한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기에,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이야기 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나혼자 해 보는 지점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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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으로도 작은 울림이 있는 소설….
잠시
멈추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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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나쁜게 아니라, 아픈거야

 

책을 덮고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던 이 한 마디…. 우리가, 사회가…. 따뜻한 한마디로 사람을 살리는 그런 세상이 되길 바래본다.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워낙 이름을 알린 작가죠!! 장편 소설이 나왔다길래 반갑더라구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