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토마토야, 왜 그래?

시리즈 사각사각 그림책 6 | 글, 그림 다나카 기요 | 옮김 엄혜숙
연령 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8년 6월 25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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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속눈썹이 나보다 더 길어…!! 토마토 코가 못생겼어..ㅠㅠ 토마토 앞 머리도 있는거야??

이 책 표지를 보는 순간 다섯살 꼬마가 뱉은 첫 마디… 근데 왠지 틀린 말은 아닌거 같아서… 나도 모르게 수긍을 했다. 방울토마토야 아니면 토마토야? 나한테 물어보는데 글쎄.. 내가 거꾸로 질문을 했는데..

 

엄마~~ 내 생각에는 방울 토마토 같아. 우리 집 냉장고에 있는 방울 토마토랑 똑같은데..ㅋㅋㅋ 생각난 김에 하나만 먹어보자..

역시 책 읽기보다는 먹는게 먼저군. 일단 방울토마토 한 소쿠리 먹고 배를 든든하게 만든 후에 책을 한 장 한 장 읽기 시작했다.

 

너무너무 더운 날씨에 울상이 된 토마토 옆에 작은 방울토마토는 데굴데굴 굴러서 시냇물에 퐁당… 근데 왜 토마토는 퐁당 빠지지 못할까?

 

토마토도 헤엄치면 좋은데 튜브를 끼고 지나가는 도마뱀이 말하지만 토마토는 우스꽝스럽다며 헤엄치는게 싫다고 말한다. 근데 사실 토마토는 풍덩 빠지고 싶었다. 몸이 무거워서 갈 수 없는 사실에 속상하고 뜨거웠다. 또르르 달콤한 눈물이 흘러내렸다.

 

친구들이 힘을 합쳐서 토마토가 움직일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 영차!! 영차!! 여영차!! 토마토는 시원한 시냇물에 풍덩 빠져서 첨벙 헤엄칠 수 있었을까?? 토마토를 위해 작은 힘 하나 하나 모아준 친구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을까?? 마지막에 시원하게 확인해 보시길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기가 언제부터인지 힘들고 용기가 필요한 일이 되었다. 눈치를 보게 되고 하고 싶은 말은 속에 담아 두게 되고 그냥 적당히 무시하면서 지내다보니 ㅠㅠ 내 마음이 기쁜지 슬프지 우울한지 화가나는지 답답한지 나 스스로 내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용기내어 표현하고 말하고 다른 사람들과 더 소통할 수 있는 아이들로 컸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오늘은 일년 중에 가장 더운 대서라고 한다. 염소 뿔도 녹인다는 그렇게 무섭고 강렬하게 더운 날씨..ㅠㅠ 이미 14일째 폭염으로 하루 하루 지치게 살아가고 있는 요즘에 당장이라도 욕조에 몸을 담그고 시원하게 좀 쉬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 아이스 커피도 좋고. 아니면 냉장고에 있는 방울토마토 한 소쿠리 먹어도 좋고 달콤한 눈물을 또르르 흘리는 토마토 처럼 요즘 같은 폭염에 사람도 힘들겠지만 논과 밭에 있는 우리 귀하고 소중한 농작물들도 목 마르고 건조할 텐데 생각해보면 안쓰럽다. 비라도 좀 내려서 목마름이라도 해소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