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60 | 박상기 | 그림 오영은
연령 11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8년 7월 3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황금도깨비상 외 4건
구매하기
바꿔! (보기) 판매가 11,700 (정가 13,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표지로 이야기를 짐작해본다면.. 주인공 아이는 억울한 일이 있고, 그래서 핸드폰을 이용하여 무언가 새로운 일이 생기는 듯 합니다.

첫장에서부터 흥미가 생기네요!

핸드폰없이 못사는 지금 세대… 나이불문 핸드폰이 없을 수가 없이 되버린 현재. 게임, 카톡, 스트리밍… 진동이 없는데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게 되고 화면에 수시로 뜨는 알림… 한시간을 끈다는 것도 상상이 안되서 보조배터리가 필수가 되어가는 세상….! 사설이 넘 길었네요 ^^: ‘

바뀌!’의 줄거리를 간략히 소개 할께요. 5학년 마리는 새학기가 힘듭니다. 친구들과 사이가 원만하지 않아 속상하고, 바쁜 엄마는 마리 이야기를 들어줄 여유가 없거든요. 학교 조별과제로 만나기로 했던 반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한 날, 마리의 핸드폰에 앱이 하나 생기고.. 통화를 한 사람과 몸이 바뀐다는 말도 안되는 설명에 바로 삭제해야했으나, 약간의 체념과 호기심은 그냥 믿고 싶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날 눈을 떴는데 몸이 이상하게 무겁고 눈도 잘 안보이고…내 눈앞에 내가 서있는!!! 앱의 설명대로 통화를 한 사람과 몸이 바뀐것! 엄마와의 통화이후 집에 와서 잠이 든것뿐인데… 바로 되돌리고 싶었지만, 1주일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앱의 설명에 마리와 엄마는 서로의 역할을 바뀌서 하게 됩니다.

하루 하루 지나면서 엄마를 이해하는 마리, 마리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 엄마.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이해관계. 착하기만 한 엄마를 대신하여 아빠와 오빠, 할머니에게 할말을 하기도 하고 내편인줄 알았던 같은 반 친구의 다른 모습에 힘들어하는 엄마…
비슷한 또래의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나도 이렇게 바뀐다면 아웅다웅하는 사이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른과 아이, 부모와 아이의 갈등을  다룬 비슷한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어봤는데,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답게 재밌고 가독성이 좋았습니다.

책을 읽고나서, 우리에게는 바꿔!앱이 없지만, 서로 입장을 바꿔볼 좋은 독후활동을 소개 할까 해요!

작년에 이수했던 독서코칭 전문가 과정의 하브루타 수업!!

한가지 주제를 정하고 찬성과 반대 의견을 나누고, 바로 다시 서로 입장을 반대로 토론 해보는 거에요. 찬성의견을 열심히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반대의견을 내놓는 것이 어색하지만, 하다보면 상대방의 입장이 어느샌가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답니다.

아이 친구 엄마가 동화처럼 비슷한 내용으로 고민중인데, 꼭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