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어린이 문학상인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인 만큼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는 믿고 있게 되더라구요.

그 믿음 그대로 저희 딸은 책을 받자마자 3번을 반복해 읽네요.

‘엄마 이거 빨리 읽어봐’를 외치면서 ㅎㅎ

책을 읽고 저희 아이가 왜 그랬는지 알수있었어요.
맨날 자기말 무시하는 오빠랑 이야기속 오빠가 똑같다며…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오빠를 둔 주인공 여자아이에 감정 이입이 되는것 같더라구요.
학교 생활을 힘들어하는 주인공 여자아이 한마리

꿈이 파티시에이기에 진로모둠을 제빵사모둠으로 가면서

자신을 괴롭히는 화영이네 무리들과 같은 모둠이되고 모둠면담을 혼자가게 되죠ㅠㅠ

마리를 괴롭히는 화영친구들로 인해 괴로워할때

마리의 핸드폰에 주변의 가까운 사람과 일정 시간 몸을 바꿔 주는 앱인 바꿔! 앱을 보게 되요.

그리고 엄마와 일주일 동안 몸이 바뀌게 되요.

아침부터 제과점 알바에

시어머니,남편,아들에게도 아무소리 안하는 착한 엄마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 딸 마리의

일주일간 서로의 몸에서 생활하면서

딸은 엄마의 아픔을 엄마는 딸의 아픔을 알게 되요.

저희 딸은 처음 몸이 바뀌는 설정이 재미있었지만

나중에 서로의 아픔을 들여다보니 맘이 아팠다네요.

엄마의 힘듬도 느껴진다구 ㅋㅋ

반 친구과 부모님들 앞에서 나의 꿈을 발표하며

집에서 엄마와 함께 만든 쿠키를 나누어주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더라구요.

쿠키와 함께 진심으로 네가 행복하길 바라며.라는 문구를 넣어

따돌리던 화영이. 배신한 친구 여울이에게도

따뜻히 건넨 진심^^

참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런 진심은 배신한 여울이와 다시 친구로 지내게 만들어주었네요.
일주일이 지나 드디어 각자의 몸으로 돌아온 엄마와 딸 예전의 엄마와 딸이 아니었어요.
조금씩 변한 엄마와 딸을 보면서 만역히 이해해~라는 말보단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는 마음과 많은 대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녀의 생활과 힘듬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아야 할 듯해요.
스마트폰 바꿔앱이라는 소재를 통한 상상속 이야기지만

그 안에 현실적인 이야기와 대처법이 공감을 일으키네요.

또 막연히 웃기기만 한 책이 아닌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책이었어요.

​

저희 딸아이가 넘 재미있게 본 비룡소 바꿔!책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