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케첩맨의 이야기

연령 7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8년 6월 5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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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수의 출판상을 수상한 스즈키 노리타케의 데뷔작,
제목도 참으로 특이한 ‘케첩맨’입니다.
표지에 나오는 케첩통에 팔다리가 달린 케첩맨이 주인공인데요.
얼굴도, 눈, 코도 없는 먼가 참 애매한 ‘맨’입니다.
바닥에 떨어진 지갑을 주으려 몸통이 눌려지면 새빨간 케첩이 튀어나오는,
그 이름하여 ‘케첩맨’이 우리 주인공이죠.
무언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은 케첩맨입니다.
주인공부터 참 평범치 않은데 이야기조차 평범하지 않더라구요.
<비룡소 그림동화>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어 유아,초등용인가? 싶었는데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런 편견이 사라지는 책이었어요.
할 일을 찾아 거리를 헤메이다 일하게 된 감자튀김가게.
케첩맨은 가게로 들어가 주인에게 감자튀김과 함께 케첩을 팔아보라고 제안하지만 거절당하고, 당장 일손이 급해 아르바이트로 채용됩니다.
오로지 감자 튀기는 일만 하게 된 케첩맨.
처음 해 보는 일이 무척 서툴고 어려워 매일매일 ‘이대로 사는 게 괜찮은 걸까’ 고민하던 케첩맨
그의 앞에 어느 날 토메이로 박사라는 이상한 손님이 나타납니다.
박사는 가게에 온 손님 중 처음으로 케첩을 주문합니다!!
케첩은 매일매일 팔렸지만 토메이로박사가 시키는대로 일을 할 뿐인 케첩맨.
케첩맨은 전혀 기쁘지 않았어요.
어느날 용기를 내어 토메이로박사의 얼굴에 케첩맨의 뚜껑을 대고 케첩을 맛보게 한 케첩맨.
자기의 방식, 생각대로 케첩을 팔고 싶었던 것 같아요.
결국 토메이로박사에게서 케첩은 터져버렸고…
온 거리로 케첩이 퍼져 나가 사람들이 케첩맨의 케첩을 알게 되었어요.
결국 토메이로 박사 덕분에 사람들이 케첩의 맛을 알고,
너도나도 케첩을 먹으려 케첩맨의 감자튀김 가게에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
케첩맨은 자신의 방식으로 자신을 알릴 수 있게 된거죠.
그렇다면 이제 케첩맨의 인생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케첩맨의 일상이 180도 바뀌지는 않았나 봅니다.
오늘도 일을 하고 지친 몸으로 귀가하는 케첩맨.
하지만 여느 때와 같은 지친 몸이지만 케첩맨은 아주 오랜만에 조금씩 웃었어요.
똑같은 일을 해도 어떤 ​마음인지,
똑같이 몸이 지쳐도 어떤 일을 하는지에 따라
사람들의 삶은 아주 달라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케첩맨이 자신의 일을 찾았듯이
평범한 우리들도 하루하루 성장하며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면 좋지 아니한가.
유아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각자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스즈키 노리타케의 <케첩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