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람이다 8] 어린이책추천, 본격 해양소년소설 나는 바람이다 시리즈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8년 7월 30일 |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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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람이다 8. 검은 공주 (보기) 판매가 9,000 (정가 10,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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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린이 창작동화『나는 바람이다』1~9권 중 8권, 검은 공주 편이다. 이 시리즈는 2013년 1,2권을 시작으로 이번 4부까지 총 9권이 출간되었다. 우리 시대의 가장 뜨거운 이야기꾼 김낭중의 본격 해양소년소설로서 바다의 전설을 꿈꾸는 해풍이의 네 번째 여정을 담은 소설이다. 여수 앞바다를 떠나 일본 나가사키, 인도네시아 바타비아, 희망봉을 돌아 유럽의 홀란드, 그리고 이번에는 서아프리카! 해풍이의 모험에 동행하며 이 책『나는 바람이다 8 검은 공주』편을 읽어나간다.

 

이 책의 저자는 김남중. 강한 주제의식을 바탕으로 한 묵직한 작품으로 우리나라 아동문학을 새롭게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17세기 조선 시대로 눈을 돌려 지금껏 어린이 독자들이 만나 보기 힘들었던 역동적이고도 드넓은 바다 세상을 그린「나는 바람이다」연작 시리즈로 색다른 도전을 진행 중이다.

작가는 1653년 일본으로 가려다 제주도에 난파한 헨드릭 하멜의 표류기에서 영감을 얻었다. 13년 동안 조선에 억류되었던 하멜은 일본 나가사키로 탈출한 뒤 네덜란드로 돌아가서 이른바 『하멜 표류기』를 출간해 유럽 전역에 조선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하멜과 함께 유럽으로 간 조선의 아이가 있었다면?이라는 작가의 상상에서 태어난 주인공 해풍이는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아야 하는 운명을 과감히 거부하고 남중국해에서 대서양에 이르는 대양 항로를 따라 모험하는 길을 택한다. 1654년생 열세 살 해풍이는 꿈틀대는 세계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드넓은 대양을 누비며 온 세상을 가슴에 담게 되고, 그 삶이 작품 내에서 숨 막히게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中)

 

‘하멜과 함께 유럽으로 간 조선의 아이가 있었다면?’이라는 상상이 찰나의 생각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기나긴 대장정의 역동적이고 드넓은 모험과 도전으로 표현되었다는 사실에 감탄했다. 9권에서는 먼저 아보메이 왕국 폰 족 족장 아그보의 딸 코코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공주에서 노예 신세가 된 소녀 코코, 살기 위해 물을 찾다가 작은 대수와 마주치게 된다. 이들은 물을 챙겨주고 받아 마시며 힘든 시기를 버틴다. 며칠만 더 지나면 쿠바에 도착하는 상황. 에담호에 해적들이 침입하면서 이들의 이야기는 급변한다. 코코에게 닥친 상황과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빨라진다.

 

 

그림이 곳곳에 있어서 함께 읽어나가니 역동적인 이야기가 생동감있게 다가온다. 흥미롭게 읽어나가게 되는 모험담이다. 과연 코코의 가족에게 숨겨진 이야기는 무엇일지, 잡혀간 코코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져서 끝까지 순식간에 읽어나간다.

 

바람이 동력이던 조선시대라는 설정만으로도 이미 압도적이다. 이야기 분량이나 배경 등이 우리 동화로는 압도적 규모다. 작가가 동화에서 나오는 항해 전체를 답사하고 조사했다는 것이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힘일 것이다. 전체 이야기는 주인공 ‘해풍이’의 아버지 찾기다. 1권에서 아버지를 잃었고, 3권에서 아버지와 스치듯 만났다. 언제쯤 아버지를 다시 만날까. 11권 완결을 기대한다. 뒤로 갈수록 밀도가 높아지는 글쓰기가 더욱 믿음직하다. _ 어린이도서평론가 김혜원

 

이 책은 세상을 읽고 생각하는 힘, 초등 논술의 밑거름 일공일삼,101 시리즈 중 하나다. 대장정의 서사를 위해 저자는 직접 답사를 통해 더욱 생생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갔고, 그렇기에 이 책의 이야기가 더욱 생동감 있게 다가오는 것이다. 아마 중간에 읽게 되었다면 첫 이야기부터 정주행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펼쳐지는 상상력의 세계는 무한하리라 예측되기에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