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브로리_채소나라 공룡과 브로콜리의 한바탕 소동

시리즈 사각사각 그림책 7 | 글, 그림 이사랏
연령 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8년 8월 5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문학나눔 우수문학 도서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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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가 좋아하는 두 가지, 브로콜리와 공룡이 주인공인 책.

귀여운 캐릭터와 달리 진한 파스텔톤의 다소 특이한 모습의 식물과 공룡이 눈길을 끄는 삽화가 인상적이었다.

영유아부터 아동까지 딱 좋아할만하다.

 

 

 

꼬마 브로콜리 브로리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괴상하게 생긴 나무들이 늘어선 숲길을 신나게 누비는 길이었다.

마치 양파 나무, 콩나무 등등 채소나라에 사는 나무들은 저렿게 생겼나 싶은 생각이 스쳤다. ㅎㅎ

그러다 잠시 쉬어가기로 한 브로리.

콩 꼬투리 같은 가지가 늘어진 나무에 기대 잠깐 잠이 들었다.

어맛! 한참 잠에 취해 있는데, 머리 한 구석에 어딘가 서늘한 느낌이 든 브로리!!

양파나무, 콩나무 뜯어 먹기에 정신이 팔린 분홍 공룡 티노가 그만 브로리의 통통한 머리를 베어 먹고 말았다!

티노는 좋아하는 채소를 먹다 그만 브로리의 머리도 먹어 버린 것이었다.

마치, 미용실에서 운나쁘게 만난 실력없는 미용사에게 원치않게 잘려나간 머리칼이 생각나는 듯한 웃픈 상황.
미안해 어쩔 줄 모르는 분퐁 공룡 티노는 한 쪽이 움푹 패인 브로리의 머리를 어떻게든 해결해 주기 위해 눈물겨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과연 브로리의 구멍난 머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분홍 공룡 티노와 브로리는 이 위기를 어떻게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며 아이와 함께 안타까워 하기도 하고, 함께 이것저것 방법을 늘어 놓으며 보는 재미가 쏠쏠한 책.

살짜쿵 투박스러운 그림이 다소 낯설기도 하지만, 그림 속에 숨은 채소 찾기와 익숙치 않은 색깔들이 한편으로는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사실 이 책은  제2회 비룡소 캐릭터 그림책상 수상작이다.

딸래미가 수에 대해 까막눈일 때부터 좋아하며 찾아 읽었던 ‘괜찮아 아저씨’가  제1회 비룡소 캐릭터 그림책상 수상작이었던 것이 떠올라 괜시리 친근감이 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