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독 개꾸쟁 1 : 덩림픽 구하기 대작전 – 정용환

시리즈 이 동화가 재밌다 1 | 글, 그림 정용환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8년 8월 9일 | 정가 12,000원
구매하기
슈퍼 독 개꾸쟁 1. 덩림픽 구하기 대작전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지금껏 이처럼 엉뚱한 상상력을 본 적 없었다!

재치 콸콸 유머 빵빵!

신개념 동화의 탄생 개들이 주인공인 세상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슈퍼 독 개꾸쟁

안녕? 나는 진도 개씨 370대손 개꾸쟁이야. 이름이 뭐 그렇냐고? 멋지지 않아? 할아버지가 ‘백구’라는 이름을 지어 줬는데, 엄마가 글로벌한 이름이어야 한다고 결사반대했대. 그래서 ‘꾸쟁’이가 되었다지! 세상 모든 개들의 사촌 같은 존재가 되라고 ‘사촌’이라는 뜻의 프랑스 어에서 따온 이름이야. 난 행운의 강아지야. 얼마나 행운이 넘쳐흐르는지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확인할 수 있을거야!

 

 

 

 

 

 

개들이 올림픽, 아니 덩림픽을 열었다! 덩림픽이란 전 세계에서 수천 명의 선수가 모여 경기를 벌이는 국제 스포츠 대회로 성화는 불이 아니라 똥을 뿜어내고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메달은 금메달이 아니라 똥메달이며 카드 섹션은 똥 모양으로 선보인다. 그리고 폐막식에는 똥 더미 성화가 터지는 똥 폭죽 쇼가 준비되어 있다. 그야말로 개판이 따로 없다. 이번 덩림픽은 개꾸쟁이 있는 이곳에서 열리는데 개꾸쟁의 학교에서 전교생이 카드 섹션을 하기로 했다. 덩림픽의 상징은 뭐니 뭐니해도 똥 더미. 똥 더미는 아무 똥으로나 만드는 게 아니라 그리스 똥의 신 ‘싸라’의 신전에서만 구하도록 정해져 있으며 거대 똥 거미를 만든 뒤에는 한 달 동안 숙성을 시켜 후각이 민감한 똥 감별사들의 검사를 거친 똥 거미는 31가지 향기를 뿜어냈다. 골 때리게 웃긴 덩림픽. 뉴스뿐만 아니라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모두가 세계적 축제인 덩림픽이 엄청 기대된다며 떠들어대는 와중에 싸라 신전 똥 더미 숙성 구역에 있던 똥 더미가 갑자기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고 천만다행으로 일주일 뒤 멀쩡한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똥 더미에는 덩림픽을 즉각 중단하라는 악당 핑거스의 경고문이 붙어 있었다. 하지만 이런 테러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똥 더미는 개최지을 향해 출발하고 전국을 돌면서 덩림픽의 열기를 끌어 올린다. 드디어 덩림픽위 막이 오르고 주인공 개꾸쟁은 마음껏 똥을 맛 볼 기대에 부풀어 하루하루 똥 폭죽 쇼가 펼쳐질 덩림픽 폐막식 날만 기다리는데 경기장에서는 핑거스의 음모로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

-

개가 이 세상의 주인이라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책은 네 발로 걷다가 진화를 거듭한 결과 두 발로 걷게 된 개들의 세상을 배경으로 인간 세계 최대의 이벤트인 올림픽을 기발하게 담아냈다. 똥으로 시작해서 결국 똥으로 끝이 나는 이야기는 기발한 상상력과 재미있는 이야기에 절로 웃음이 빵빵 터져나온다. 무섭고 험악하게 생긴 악당들과는 다르게 음악에 맞춰 랩을 하며 춤을 추는 악당 핑거스는 악당이지만 악당같지 않아 오히려 귀엽게 느껴지고 언뜻 보면 평범하게 생겼지만 다양한 매력을 뽐내며 흥미진진하게 사건을 해결해가는 개꾸쟁과 친구들의 모습에 자꾸만 빠져든다. 책은 단순히 읽기로만 끝나지 않는다. 곳곳에 말놀이, 숨은 그림 찾기, 미로 찾기 등 각종 놀이가 더해져 이야기를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아들이 방학내내 이 책을 옆구리에 끼고 다니더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렇게만 보면 마냥 웃긴 이야기 같지만 그 속에는 현실을 풍자한 장면도 있었다. 먼 옛날 개들이 핑거스의 지배를 받아 노예로 살던 시절 개들에게 목줄을 채워 움직일 자유를 빼앗고 수레를 끄는 중노동에 시달리게 하며 번식을 못하게 중성화 수술을 하는 등 명령으로 개들에게 복종을 강요하고 개를 학대하는 장면들은 동물을 함부로 대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그려내며 개를 대하는 우리들의 태도를 뒤돌아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