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내가 주인공일때도 있고 주변인이 될 때도 있습니다. 내 인생이지만 꼭 나를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진 않거든요. 내가 주인공일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 모두다 소중한 내 시간입니다.
하브루타 찬반토론을 하면서 나는 찬성 혹은 반대가 아니라 찬반입장을 계속 바꾸어보았습니다. 상대방의 입장도 자연스레 경험하는 활동이죠. 내 입장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 타인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씨앗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책 소개를 할게요.
모두가 주인공인 다섯 친구 이야기 “눈”
- 작가
- 박웅현
- 출판
- 비룡소
- 발매
- 2018.09.07
첫번째 친구_노란토끼 두번째 친구_눈 세번째 친구_달님 네번째 친구_홍당무 다섯번째 친구_하얀토끼들
문득 든 생각인데 동화는 항상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끝이나죠.
나중에 아이들과 주변인을 앞세워 이야기를 꾸며나가는 활동을 해보아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암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이 책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2018년 3학년 2학기 국어교과서 수록 도서이기도 합니다.
글밥은 요 정도. 읽기 부담있는 정도는 아니에요. 7세 딸이 5가지 이야기가 들어있고 내용이 있다면서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평소에 그림위주의 책만 보았는데 점점 이야기위주의 책을 찾고 있어요.
자, 이 이야기가 다른 친구 입장에서 어떤 이야기로 바뀔까요?
홍당무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쓰러진 노란 토끼를 본 하얀 토끼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궁금하지않나요. 주변의 생각들. 주변의 입장.
다른 동화를 보면서도 이야기나누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들의 입장에서 풀어내는 이야기는 어떨지. 어떤 생각일지. 어떤 감정변화가 있었을지.
그런 연습을 한다면 내 아이도 주변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저 자신도 마찬가지구요.
최근 배운 하브루타수업과 맞물리면서 이런 책을 읽게 되어 참 좋아요.
한번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