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_모두가 주인공인 다섯 친구 이야기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8년 9월 7일 | 정가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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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창작 그림책 시리즈 64로 <눈>이란 책이 출간되었어요.
“모두가 주인공인 다섯 친구 이야기” 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이 책은
2018년 3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 수록 도서랍니다.

한 가지 이야기를 다섯 주인공들의 시각에서 보는 독특한 그림책이라 소개하는 이 책은
놀랍게도 글 작가가 <책은 도끼다>,<다시, 책은 도끼다>,<여덟 단어> 등의 책을 쓰기도 했고
한국을 대표하는 광고인이기도 한 박웅현님이랍니다.

 사실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그림과 글이 압도적인 매력을 주는 것은 아니었기에 아주 끌리지는 않는 그림책이었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에요. ^^;;)그림책이라 말했지만.. 그림책이라 말하고 있지만..
사실 다섯 가지의 이야기가 한곳에 들어 있는 모음집의 형태인데
(※ 좀 더 정확히는 영화나 연극의 한 형식을 말하는 옴니버스식 구성입니다.
-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몇 개의 독립된 짧은 이야기를 늘어놓아 한 편의 작품으로 만드는 것을 뜻함)
펼쳐 보면 글과 그림의 배치가 그림책이란 느낌보다는 동화책의 느낌이 들고,
그림은 삽화처럼 느껴지기까지 했답니다.

그런데 노란 토끼, 눈, 달님, 홍당무, 하얀 토끼들까지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다섯 주인공, 다섯 이야기를 읽고 난 후 뒤쪽의 [작가의 말]에서
오히려 감동이 있었고, 깨달음이 있었답니다.
‘주인공과 주변 인물.’ 이 말이 주는 불편함으로부터 이 책이 시작되었다는..
그리고 세상을 보는 데는 다양한 시선이 있다는 걸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는..
‘주인공과 주변 인물’은 없으며, 우리는 모두 세상의 주인공이라는 작가의 메시지에 말이죠.

바로 이 책은 동화와 같은 짧은 이야기들 속에서
세상을 보는 다양한 시선과 넓고 깊게 생각해 보는 마음을 가지라는 작가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조금은 못나 보이기도 하고, 쓸모가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각 존재는 저마다의 쓰임이 있다는 것도 알려주는 듯하고요.이런 메시지는 짧은 이야기 속에서
눈은 왜 소리 없이 내리는지, 더구나 밤에 내리는 눈은 왜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내리는지,
달빛은 왜 노란색으로 밝게 빛나는지, 홍당무는 왜 빨갛고, 토끼들에게 사랑을 받는지,
토끼들은 왜 빨간 눈을 가졌는지 등,
살짝 우화의 구조를 가지며 흥미롭게 풀어갑니다.

그림책은 아니지만, 글 작가의 다른 책들에 급 관심이 생겨 찾다가 발견한 건데..
이 책은 2001년에 베틀북에서 옛날 옛날 다섯 친구 이야기 01~05로 처음 출간이 되었나 봐요.
(지금은 절판 상태로 판매가 되지 않지만요.)
<노란 토끼>,<눈>,<달님>,<홍당무>,<하얀 토끼들> 제목으로 그림작가도 동일하고요.
비룡소에서는 개정판으로 이번에 재출간이 된 것일까요? ^^;;
뒷이야기도 살짝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