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개꾸쟁

시리즈 이 동화가 재밌다 1 | 글, 그림 정용환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8년 8월 9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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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인구가 천만시대라더니 이제는 책 속에서도 ‘개’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더니 유독 만화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익살스러운 만화와 이야기가 적절히 섞여 더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슈퍼독 개꾸쟁]은 진도 개씨 370대손 개꾸쟁이 주인공이고 개풍순, 개복실, 아인슈나우저, 담임쌤, 개코쌤, 비숑쌤, 핑거스그 등장인물로 책의 이야기 속에 함께한다. 개들이 주인공인 책 속 세상에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올림픽 대신 ‘덩림픽’이 개최되고 개꾸쟁을 비롯한 전교생이 덩림픽에서 카드 섹션을 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우연히 외국 관광객들이 덩림픽에 관해 말하는 것을 듣고 친구들과 단톡방을 만들어 덩림픽이며 카드 섹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책을 다 본 딸아이는 친구들끼리 단톡방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제일 인상깊었단다. 아마 요즘 카톡 보내는 즐거움을 알게 되어 그런것 같기도…ㅎㅎㅎ

꾸쟁이와 친구들은 박물관 견학을 통해 ‘개의 진화’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책의 아랫부분에 짧게 짧게 설명 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장면마다 흥미롭게 풀어놓았다. 예를 들자면, 꾸쟁이가 ‘진화’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는 글과 함께 개는 후각, 청각, 시각을 통해서 종합적으로 판단을 하기 때문에 순수하게 ‘뇌’만 사용해서 생각하는건 엄청 어려운 일이라는 것과 같은…

덩림픽이 개최될 날이 다가오고 어디에나 나쁜 의도를 갖고 방해하려는 집단이 있는데 이 책 속에서는 핑거스가 바로 그렇다. 개꾸쟁이 삼촌 방에서 몰래 갖고 와 보게 된 책에 의하면 핑거스는 개에게 목줄을 채워 움직을 자유를 빼앗고, 심부름을 시키거나 수레를 끌게하는 등 끊임없이 학대했다. 그런 핑거스는 이번 덩림픽에서 개들의 대통령인 개통령을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미게 되고 덩림픽을 위해 덩메리호에 실려 개최지로 향하는 똥 더미 테러계획을 세운다. 꾸쟁이네 학교에서는 덩림픽에서 생중계 될 카드 섹션 준비에 여념이 없고 덩림픽은 개막된다.

카드 섹션이 펼쳐지고 똥 더미 성화 속에서 중독되면 죽는 위험한 독약이라고 표현한 초콜릿이라는 마약의 정체를 알게 된 꾸쟁이는 덩림픽과 관중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카드 섹션으로 경기장의 위험을 알려 경찰들이 핑거스는 체포되고, 내 입에는 너무 달콤하고 맛있지만 꾸쟁이를 비롯한 책 속 ‘개’들에게는 위험한 마약과도 같다는 초콜렛은 냄새도 새어나오지 못하게 두꺼운 알루미늄으로 싼 뒤 지하에 봉인된다.

모두를 위험에서 구한 주인공 꾸쟁이는 덩림픽 위원회로부터 특별 똥메달을 받는다. 엉뚱한 상상력으로 유쾌함을 주는 [슈퍼독 개꾸쟁]은 2권을 기다리게 만들며 마무리된다.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딸아이는 2권이 언제 나오냐며 기대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