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추천해요, 모두가 주인공인 다섯 친구 이야기 [눈]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8년 9월 7일 | 정가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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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모두가 주인공인 다섯 친구 이야기

박웅현 글, 차승아 그림, 비룡소 비룡소 창작 그림책 65 : 다른 사람의 감정을 알고 공감하기

이 책은 마치 창작그림책 다섯 권을 읽는 느낌을 선사합니다.

책이 꽤 길기에 비룡소에서는 끝까지 다 읽어내는 아이의 능력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집중력이 길지 않은 여섯 살 딸의 흥미를 끌까 사실 우려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치 우리 아이들이 겪게 되는 여러 상황에 일어나는 감정들인 양

아이는 공감했고 결국엔 하나의 사건의 다섯 친구의 시각에 따라 다르게 풀어내는 이야기에 집중했습니다

단 한 번 딴 짓 없이 끝까지 읽은 딸에게 박수를 보내며…^^

제목은 <눈>입니다. 결국엔 하나의 사건인데 처음에는 몰라도 개의치 않아도 됩니다

읽다보면 이야기는 하나의 사건이 재구성된다는 것을 알게 되며 이미 읽었던 일이, 말했던 대사가,

보았던 그림이 다른 시각으로 펼쳐진다는 것을 알며 달라진 주인공과 그에 따른 감정을 공감하게 됩니다.

노란 토끼, 눈, 달님, 홍당무, 하얀 토끼들의 순서대로 주인공은 바뀝니다

결국엔 하나의 이야기인데요 펼쳐지는 다양한 시각과 감정들에서 우리 아이들은 많이 배우게 될 겁니다.

이야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마음씨는 착하지만 노란 털을 가지고 있어서 따돌려지는

노란 토끼 말도 안 되는 이유, 노란 물이 들까 봐서 노란 토끼를 멀리 하는 하얀 토끼들이지요

추운 겨울에 노란 토끼는 친구들을 위해 결심을 하고 달님에게 부탁을 합니다.

달님에게 부탁한 사건은 중요하고요 노란 토끼가 구하러 멀리까지 가게 되는데

무엇을 구하러 가는지도 중요하고 노란 토끼가 누구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했는지도

중요한 일이 됩니다 물론 ‘노란 토끼’가 주인공인 이 이야기에서는 전혀 알지 못합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야기는 점점 더 연결고리를 가지고 풀어가게 되니까요.

그렇다면 ‘눈’은요? 추운 겨울을 만들어주는 눈 또한 중요한 역할을 했답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좋아하는 눈은 늘 랄랄라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내리는데요

누군가에는, 어느 상황에서는 눈의 이런 모습이 달갑지 않다는 점이죠.

달님까지 부탁을 하자 눈을 화가 나지요 하지만 눈의 변화하는 감정도 달라지는 태도도

우리는 많이 배워야 할 겁니다 비단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의도치 않은 행동이

누군가를 괴롭히고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배려를 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바로 더불어 살아가는

이유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달님은 고민이 없을까요? 달님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절대적인 존재라고 생각되는 달님조차 해님이 부러웠거든요 달님은 좋아하는 딸은

‘밤이 되니까 아이들이 자러 가는거지, 달님을 싫어하는게 아냐’라고 말해주더군요.

하지만 달님은 노란 토끼의 간절한 부탁을 받았을 때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맡게 된 소명을요

전래동화같은 이야기만으로 <눈>은 전개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딸에게는 이 장면이 참 신기한 장면이었는데요 홍당무가 가득 쌓여 있는 그림이

낯설기도 하면서 신기했나 봅니다. 이게 뭐냐고 하더라고요, 빨갛에 쌓인 것과 하얀 동그라미들을 보며

그림기법도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노란 토끼는 홍당무 곁에 지쳐 쓰러졌지만

달님은 노란 토끼를 데려가죠.

홍당무의 이야기도 하얀 토끼들의 이야기들도 새로운 이야기입니다.

결국엔 하나의 사건이지만요.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거나 누구라도 나를 좋아해야 한다거나 누구는 싫다거나 하는 문제는

사실 엄청나게 중요한 일입니다. 사회관계를 맺으며 성장하는 아이들에게는 더욱이요

어른이 관여하기 어려울 때는 엄마로써 답답하기 그지없어도 스스로 이겨내야 할 일이죠

잿빛 토끼는 되는데 왜 노란 토끼는 친구로 하지 않고 따돌리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여섯 살입니다.

우리는 혼자서 살아가지 않습니다 모두를 좋아하지 않듯, 모두가 나를 좋아하지도 않지요

<눈>을 통해 하나의 일도 여러 가지 시각으로 풀 수 있다는 것과

다른 이의 감정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