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에서, 안녕]

시리즈 블루픽션 18 | 이옥수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8년 10월 10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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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블루픽션 이옥수 작가님의 [킬리만자로에서, 안녕]은 제목과 함께 저 멀리 아프리카 초원을 지나 미지의 킬리만자로를 향해 뛰어가고 있는 소년을 보면서 이야기에 대해 궁금해집니다.

고등학교 2학년인 성민이는 아프리카 킬리만자로로 출발합니다. 학생의 신분인 성민이는 왜 킬리만자로를가려고 하는지, 무엇이 성민이를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비행기 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누나와 성민이를 위해 열심히 일하며 학업에 모든 것들을 집중시켰습니다. 대한민국의 입시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학교 공부, 과외, 방학때마다 해외연수들을 받으며 당연하듯 일상을 보내던 성민이의 생활은 수회를 만나면서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수회네 집 공사로 인해 성민이네에서 두 주 머무르는 동안 성민이는 남다른 성장 환경속의 희귀동물에 빠져 살며 동물보호가를 꿈꾸는 수회의 모습에 관심이 가고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성민이의 학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 엄마는 수회와의 관계, 같은 반 재성이와의 관계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동물들 때문에 성적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부모님과 갈등을 보이던 수회는 성민이에게 자신을 킬리만자로에 데려다 달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다음 날 성민이는 수회의 죽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두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수회의 죽음은 너무도 슬프고, 수회와 너무 어린 나이에 죽음을 생각하는 아이들이 너무도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공부와 대학가는 것이 모든 것이 될 수는 없지만, 학생의 신분에서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이며 어려움과 힘듦을 이겨나가는 튼튼한 정신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회의 마지막 말을 따라 성민이는 수회를 데리고 아프리카 킬리만자로로 떠났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만난 영아 누나와 킬리만자로를 가는 동안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도시속에 살던 성민이와 영아누나에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는 아프리카 케냐는 모든 것이 생각과 달랐습니다.

영아 누나는 여권을 도난당하기도 하고, 성민이와 누나는 어려움에 빠진 자신들을 도와주는 선교사 부부를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성민이는 말라리아에 걸린 하나 누나를 대신하여 아이들을 가리키는 선생님이 되기도 하며 가난과 결핍의 상황에 놓여 희망을 볼 수없는 아프리카의 아이들과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새롭게 보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여러 어려운 상황들을 겪으며 드디어 킬리만자로에 오르게 된 성민이는 그곳에서 수회를 자유롭게 해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진정 수회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디로 갈지, 어떻게 해야할지 선택하지 못해 고민하던 날들을 뒤로하고 성민이는 수회와 다시 돌아가기로 하였습니다.

비룡소 블루픽션 18 [킬리만자로에서, 안녕]을 읽으면서 마음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공부만이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모습에 미안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이야기속 성민이의 마지막 결정이 혹은 수회를 따라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킬리만자로의 여행을 통해 조금은 단단한 마음을 가지게 된 성민이처럼 우리 아이들도 극단적인 선택의 죽음이 아닌 사랑하는 가족과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보는는 용기를 가져보기를 희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