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비룡소-뚝딱!빌리 쿵이 코로 지은 궁전

시리즈 사각사각 그림책 9 | 글, 그림 코키 폴 | 옮김 노은정
연령 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8년 11월 29일 | 정가 11,000원

아이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마녀 위니> 시리즈! 인기의 비결은 바로 코키 폴 작가님 특유의 그림체와 상상력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마녀 위니> 코키 폴 작가님이 또 한권의 재미있는 책을 출간하셨어요. 바로 <뚝딱! 빌리 쿵이 코로 지은 궁전>이랍니다.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라더니 빌리 쿵이 코로 열심히 벽돌을 쌓고 있어요. 주머니에 찬 칫솔이 더욱더 재미를 더해주는 데요.   책을 펼치면 더더욱 재미있답니다.

짜잔! 계단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빌리 쿵이 지은 궁전이 어떤 모습인지 과정을 보여주는 데요. 늘어나는 벽의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지만 진짜 재미는 페이지를 넘기면 왼쪽에 숨겨져 있다는 사실!

길을 가던 빌리쿵. 하루는 길을 가다 벽에 부딪히는데요.  아이가 손으로 가리킨 거미때문에 사건이 벌어진다는 점!

한덩치 하는 우리의 빌리쿵. 결국 벽이 다 부서져 쓰러지고 마는데요. 아이와 블럭놀이 하면서 늘 외치는 말을 이구동성으로 말해봅니다. “괜찮아, 다시 쌓으면 되지.” 악어로 변신한 구름. 지나가던 새가 깜짝 놀랐네요.

코로 열심히 벽돌을 쌓는 빌리쿵. 이왕 쌓는 김에 담장이 아닌 궁전에 도전해봅니다. 벽돌을 집어든 코가 너무나도 귀여워 웃음이 났어요. 이 책이 두번째인 아들은 거미를 찾아 블럭으로 막아주네요.

빌리쿵이 지은 궁전의 모습에 감탄하는 저와 아이. 실력이 이 정도인 줄은 몰랐는데요. 역시! 그래서 책 제목이 <빌리 쿵이 코로 지은 궁전>인가 봅니다. 너무 멋져요!

빌리쿵이 열심히 지은 궁전은 거미가 코 속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그만 무너지고 마는데요. 무너지는 모습이 너무 실감나서 왠지 찡하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다시금 외쳐봅니다. “괜찮아, 다시 쌓으면 되지.”

독서하면서 블럭을 옆에 놓고 만지작거리더니 결국 블럭쌓기 놀이로 마무리! 매일하는 블럭놀이지만 질리지 않나봐요. 빌리 쿵이 지은 다음 작품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