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울림이 있는 그림책, 아이와 함께 뭉클함을 느껴보아요 “강이”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258 | 글, 그림 이수지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8년 12월 28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제60회 한국출판문화상 외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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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제목 “강이”

 꼭 누군가를 정겹게 부를때, 우리집 둘째 아들 지훈이를 부를때도 우리들은 늘 “훈이” 이렇게 부르곤 하는데 이번 미션책도 “강이”였다. 친근함이 느껴지는 제목이다.

늘 비룡소의 책이 집에 도착하면 나는 절대 뜯지 않고 딸 아이가 하교하고 나서 집에 들어섰을때 바로 볼 수 있게 신발 벗는 현관앞에 눈에 바로 띄게 포장채로 놓아 두곤 한다. 초딩 1학년 딸 아이는 책이 택배로 도착해 있으면 너무나 좋아하면서 “야!”하고 포장을 왕창 뜯어 버리곤 한다. 쉽게 포장이 안 뜯어 질 수록 더 궁금해 하면서 책 표지 첫 만남을 잔~ 뜩 기대하면서…^^ 그렇게 “강이”의 첫 만남을 하고 나선 ” 강아지 이야기네…” 후루룩 그림 훑어보기와 외투 벗기를 동시에 하는데…

책을 전체 훑어 보고 , 대사도 살펴보고 나서 괜히 시무록 하다…..

늘 책을 한번 전체 훑어 보기를 하고 나서는 꼭 엄마에게 이 책은 무엇에 관한 이야기네…어떤 그림이 나오네…이러면서 쫑알쫑알 거리고 다시 꼼꼼히 첫장부터 읽어 내려가는 딸인데…유독 “강이”는 두어번 훑어 보고는 끝이다. 별 다른 언급이나 멘트도 없다. 그러면서 “지현아, 강이 어때? 엄마는 아직 못 봐서 궁금해” 했더니 “그냥 슬퍼. 말이 없어지네” 이런다… 그러곤 책을 덮고는 다시 보기를 하지 않는 딸…

​이유를 나중에 알게 되었고, 딸 아이의 감정의 변화가 다시 일어나 우리는 마지막에는 웃으면서 감정을 나누게 되었다.

 

그럼 ”강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 작가에게 첫눈처럼 왔던 강이의 이야기의 첫장면은 강이가 케이지 안에 있는 모습부터 시작된다. 배고프고 목마른 강이도 까맣고 케이지의 선도 울퉁불퉁 까맣게 강이를 둘러 사고 있다. 강이에게 어떤 사연과 사정이 있음을 느끼게 해 주는 강한 첫 장면이 제시된다.

★ 아픔이 있었던 강이는 산이와 바다를 만나게 되는데..산이와 바다 덕분에 강이는 더욱 신나게 뛸 수 있게 되고 아픔을 행복으로 바꾸는 소중한 추억을 가질 수 있게 된다.

 
★ 행복했던 시간들도 잠시, 강이의 표정에서 알 수 있듯이 또 한번의 아픔과 슬픔이 찾아온다. 산이와 바다와의 이별….

★강이가 얼마나 산이와 바다를 그리워하는 마음인지 비록 흑백의 눈망울이지만 표정에서 짐작이 간다. 까만 눈동자가 그리움을 가득 품고 있는 눈동자임을…

마침내 힘든 기다림 끝에 강이는 산이와 바다를 만나 와락 포옹하는 마지막 장면을 통해 다시 행복을 되찾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첫째 아이는 마지막 장면에서 강이를 껴안고 있는 왼쪽 오른쪽의 파랗게 표현된 산이와 바다를 인지하지 못하고, 눈덩이에서 아직도 혼자 기다리고 있는 산이의 모습인줄 알고, 산이와 바다가 돌아오지 않은 상황을 엔딩이라고 생각하고 혼자서 너무 슬퍼하며 새드엔딩의 스토리에 두번 다시 강이 이야기를 보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었다.

마지막 장면을 연출해 보기 위해 딸 아이와 함께 동생을 가운데 강이처럼 넣고 엄마랑 딸아이랑 둘째 훈이를 양쪽에서 산이와 바다처럼 껴 안아 보는 포즈를 취해 봤더니 그제야 상상이 되는지, 함박 웃으며 “아~~~~~~~~~~~”하면서 안심하며 웃음을 지어 보이는 것이다. 지현이에게 ‘강이’는 처음에는 새드엔딩이었지만 이제는 해피엔딩의 따스함과 뭉클함을 가슴속 깊이 채워 줄 수 있는 그런 동화책이 될 수 있었다.

다음번 활동으로 강이,산이, 바다의 말주머니를 상상해서 그림동화를 대사가 있는 읽을거리가 있는 동화책 버전으로 책 만들기 활동을 해 보는 걸, 2월 봄방학 활동으로 계획해 보아야겠다~ 수지 작가의 선 동화책도 딸 아이가 말주머니를 달아보면서 상상속의 주인공에게 대사를 붙여 주는 활동을 해 보면서 직접 주인공이 되어 보기도 하였는데 그때는 7세였지만 지금은 조금더 대사와 설명이 있는 데테일한 ‘강이’ 그림책을 재 탄생시켜 볼 수 도 있을 듯 하다.

 

https://blog.naver.com/efubetty/221151728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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