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또래 엄마들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캐릭터,
미피 그림책을 한 권 가지고 왔습니다.
아마도 엄마들 중에는
이 캐릭터를 모르는 분들이 없으실 것 같아요.
그림책 에피소드를 직접 접해보지는 못했더라도
미피가 그려진 학용품 하나 정도는
어린 시절에 한 번쯤 가져본 적 있을만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랍니다.
딕 브루너 작가의 이 재밌는 그림책 시리즈는
한국에서도 유아들을 위한 시리즈물로
차례로 번역되어 출간되고 있는 중이랍니다.
아래 요렇게 귀여운 책 꾸러미로요.
그리고 오늘 소개하려는 책은요.
이 유아그림책과는 별도의 시리즈로,
‘미피 탄생 60주년’을 맞이해 반영되었던
TV 애니메이션 <Miffy’s Adventure>를
다시 스토리북으로 각색해 놓은
<미피의 모험>이라는 그림책 시리즈예요.
오늘은 그 중 이 계절에 꼭 맞는
<미피의 새 스케이트> 편을 살펴볼게요.
귀여운 토끼 미피의 일상은
우리 아이들의 하루와 꼭 닮았어요.
세상을 향한 호기심이 가득하고,
친구들과 노는 순간이 젤 행복하고,
일상 속 새롭고 흥미진진한 경험들을 통해
매일매일 꾸준히 성장하고 있거든요.
때로는 미피 앞에 작은 위기가 닥칠 수도 있지만
미피는 단순하고 유쾌하게 해결해 나가요.
미피와 친구들의 순진무구함와 긍정성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언제나 큰 힘이 되어준답니다.
자, 새로 생긴 스케이트를 통해
미피는 또 어떤 경험들을 해나갈까요?

미피가 새 스케이트를 들고
친구 바바라를 찾아가고 있네요.
미피에게 새 스케이트가 생기면
함께 스케이트장에 가기로 약속했거든요.
어어? 근데 바바라가 없어요.
대신 보리스가 의자를 고치고 있는 중이었죠.
같이 놀고 싶었던 바바라는 집에 없고
보리스는 다른 일로 바빠 보이고,
그래서 미피는 좀 시무룩해져요.
하지만 보리스가 제안했지요.
의자를 같이 고치면 어떻겠냐고요.
그리고 함께 힘차게 노래를 부르며
예상보다 더 빨리 즐겁게 의자를 뚝딱 고쳤어요.
그리고 둘은 스케이트장으로 갔죠.
미피가 신나게 타고 있을 때
보리스는 제대로 발을 내딛지 못하고 있어요.
스케이트를 사실 못하거든요.
자자, 그러나 힘을 낼 수 있어요.
의자를 만들 때처럼
둘은 같이 힘찬 노래를 부르면서
천천히 조금씩 스케이트 타는 법을 익혀간답니다.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훨씬 즐겁게,
보리스의 스케이트 실력이 올라갔지요.
어때요?
우리 미피 대단하죠?
미피와 친구들 참 기특하죠?
서로 도와서 해낸 일들이,
일을 잘 해내기 위해 부른 노래가,
일상 속에 적용하면 참 좋을 법한 것들이에요.
책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요.
2부처럼 스티커 놀이가 이어진답니다.
저희 아이는 아직 스케이트장을 직접 본 적이 없어요.
연아 언니를 넘 좋아해서 영상으로는 자주 봤지만
실제로는 얼음판을 볼 기회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조만간 시청광장에 마련된
스케이트장을 구경하기로 약속을 했어요.
그리고 그 날 다시 미피 책도 읽고
아껴놓은 스티커 놀이도 하기로요.
이 겨울이 다 가기 전에 꼬옥,
작은 계획을 실천할게요.
미피처럼 일상 속 행복 누려야지요.
매일매일 소소하게, 그리고 확실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