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 간 미피’를 소개하고자 한다.
유일하게 노란 표지라 아이에게 제일 사랑받은 이 책은
아빠의 귀여운 유혹으로 시작한다.
“바닷가에 가고 싶은 꼬마토끼는 누구지?”
수영복을 입고 신나게 바다에서 추억을 쌓은 미피.
신나게 놀고 돌아오는 길에 잠이 든 미피는
정말 우리 아이들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어 엄마도 웃음이 났다.
아이는 지난여름의 물놀이를 기억하고 있었는지
튜브, 수영복 등의 이야기를 하며 물놀이 한 사진을 보여 달라고 해서,
같이 여름의 사진을 꺼내보며 한참이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딕 브루너의 책은 이런 매력을 가진다.
단순한 그림과 내용이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직접 느끼고
직접 경험하는 것들을 꺼내주는. 우리는 오늘도 추억을 쌓아간다.
그리고 이 추억들은 분명,
그 어떤 동화책 언저리에서도 다시 만나게 될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