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을 만들자> 비룡소 그림책
봄 그림 가득한 정원그림책 비룡소의 <정원을 만들자>
책 표지만 펼쳐도 봄봄봄이 왔음을 알려주는듯 하다.
그림체가 굉장히 세밀화로 나타내어 디테일하면서도 정감이 간다. 이 책은 자연관찰책은 아니지만
정원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사계절과 그에 따른 풍경 묘사를 통해서 그림 자체로 힐링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비룡소의 그림책이다
정원에 어떤 내용이 펼쳐지게 될까?
<정원을 만들자!>는 마당이 있는 새 집으로 이사를 온 주인공 애나와 벤저민 가족이 마당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어 나가는 사계절의 과정을 담은 그런 내용이다.
북적북적한 도시 한복판에 있는 집인데도 아주 큰 마당이 있어 정원을 가꿀 생각에 온 가족이 무척이나 들떠 있다. 애나의 가족은 정원 가꾸기 계획을 세워 잔디밭을 만드는 작업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정원을 만드는데 필요한 도구들 준비물을
세밀화로 잘 표현해냈다.
그림으로만 보아도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게 정말 흥미로
워 보인다.
우리도 마당있고 정원이 넓은 곳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루캄이. 과연 정말 그 꿈을 실현해볼 수 있을까?
이 책은 주인공 간의 갈등이나 어떤 줄거리가 있다기
보다는 주로 정원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세밀한 과정과 실제 정원을 가꾸는 데 필요한 유용한 정보들을 멋진
그림으로 나타낸 책이다.
계절마다 키우기 좋은 식물의 종류라든가, 정원을 가꾸는 과정에 대한 순서와 그 과정에 필요한 도구의 명칭이 책 속 곳곳에 메모 형식으로 구체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뭔가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도 원예 라는 분야의 지식을 많이 알게된 느낌이랄까
실제로 정원을 가꾸는 상세한 방법과 자연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을 담고 있어 책을 다 본 뒤에
우리도 멋진 정원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낀건 좋은데
우리 아들은 이런 정원을 가지지 못해 너무 슬프단다 ;;:
흑흑
아쉬운대로 4월중에 아이와 작은 씨앗 하나 구해와서
베란다에서 키워볼까 하는 작은 계획도 세워보게 됐다.
일상 속에서 자연을 많이 접하지 못하고
멀어져 버린 요즘 아이들에게 내 손으로 흙을 일구고 가꾸는 행복을 간접체험 할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