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 간 미피 / 사탕을 훔쳤어요 / 딕 브루너 / 비룡소

시리즈 미피 시리즈 | 글, 그림 딕 브루너 | 옮김 이상희
연령 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8년 11월 22일 | 정가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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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간 미피 / 사탕을 훔쳤어요

딕 브루너 / 비룡소

곧 완간을 앞둔 알록달록 예쁜 미피책을 만나 보았습니다.

미피 책은 언제 보아도 예쁜 색감에 귀여운 그림들이

동심의 세계로 데려다 주는 기분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그림책은 책 겉표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요.

겉표지로 그 책의 분위기나 대략적인 내용을 유추할 수 있으니까요.

그림책 작가들의 수많은 고민으로 앞표지와 뒷표지를 결정하겠지만

의외로 앞만 신경쓰고 뒷표지에 그림이 없는 책들이 많더라구요.

하지만 지금까지 만나 본 미피책은 항상 뒷면 까지도 세심하게 신경을 쓴 게 느껴져요.

그래서 책을 받자마자 앞표지, 뒷표지까지 꼼꼼하게 살펴보게 된답니다.

 

 

바닷가에 간 미피 / 딕 브루너 / 비룡소

봄과 어울리는 상큼한 노란 표지가 눈에 띄는 ‘바닷가에 간 미피’입니다.

미피 그림이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저희 아이는 이 책을 처음 보자마자 본인이 구사할 수 있는 단어인

토끼, 팬티를 얘기하며 미피책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미피>의 작가 딕 부르너의 작품은

69년 동안 한결 같다고 해요.

미피 그림책은 작고, 네모나며

12펼침면으로 되어있고,

왼쪽에는 4줄의 이야기,

오른쪽에는 그림이 실린다는 사실.

이 한결같음이 유아를 위한 배려와 철학이 베어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느낀건

다른 그림책은 책을 읽어줄때

아이의 시선이 왼쪽, 오른쪽 왔다갔다 하며 그림을 보는반면

미피책은 그림이 한쪽에만 있으니

왔다갔다 하지않고 한쪽만 유심히 살펴보더라구요.

아직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아이라

그림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아빠와 함께 바닷가에 간 미피.

모래성도 쌓고, 조가비도 줍고 헤엄도 치며

아빠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미피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마음이 순수해지며 그옛날 부모님과 함께 바닷가에 갔던 기억이 떠올라

아주 잠시 추억에 잠기기도 했답니다.

사탕을 훔쳤어요 / 딕 브루너 / 비룡소

“미피의 호주머니에 알록달록한건 뭘까?”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책 읽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엄마와 함께 비스킷을 사러 간 미피.

과연 미피에게 어떤 일이 생긴걸까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굉장히 큰 교훈을 주는 책이었어요.

아직 22개월 말도 잘 하지 못하는 아이가 ‘욕심’, ‘도둑’이라는 단어에 의미를 알까?

라고 생각했는데 이 그림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느낌을 받아들이는 것 같았어요.

“난 도둑이야, 바보 같았어, 정말 잘못한 거야.”라는 부분을 읽을 때

아이의 얼굴은 슬프고, 찡그리고 있더라구요.

“아, 말은 하지 못해도 엄마의 음성이나 글을 통해 아이들은 분위기를 다 느끼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탕을 훔친 미피가 잘못을 반성하는 내용으로 이 책은 마무리 되는데

아마 저희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이 그림책을 통해

조금 더 확실한 메세지를 전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책놀이

늘 그림책을 보여줄때는 겉표지 부터 함께 살펴보는데

그래서인지 아이도 혼자서 책을 볼때 바로 책장을 넘기지 않고

겉표지를 먼저 유심히 살펴 봅니다.

아이들이 잡기에 거부감 없이

딱 작고 편한 16cm 가량의 정사각형 사이즈라 좋네요.

미피책을 세워두고 도미노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아이는 책을 하나의 장난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단지 읽고 보는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늘 놀잇감으로 생각하고 가지고 놀더라구요.

작은 사이즈의 책이라 혼자 쭉 세워놓고 쓰러뜨리기도 하고

아주 즐겁게 노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물론 책은 신성하고, 소중히 다루어야 하는게 맞지만

아이가 거부감 없이 즐겁고 친숙하게 가지고 놀아야 한다고도 생각하기에

심하게 찢거나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는 저렇게 가지고 놀게 합니다.

별거 아닌 놀이라도 아이들은 참 좋아하지요. ^^

알록달록한 책을 읽고 나서 알록달록한 교구를 이용해

색깔 찾기 놀이도 하고, 구슬꿰기 놀이도 하였습니다.

사실 엄청난 책놀이 활동은 아니지만

아직 어린 아이에게는 이정도 수준의 놀이 활동이 딱 좋은것 같더라구요.

요즘 한창 색깔에 관심을 보이는 22개월 아이라

미피 책에 나온 색깔을 함께 찾아보며

“파랑은 어디있을까요?, 노랑은 어디있을까요?”

이렇게 얘기하며 색깔찾기 놀이를 하는것도 재미있는 놀이활동이라고 생각해요.

미피책으로 아이와 함께 다양한 놀이를 하며 즐거운 독후활동을 마무리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