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참모습을 바라보자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9년 4월 16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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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그 녀석은 너랑 달라!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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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그림책들은 하나같이 주옥같은게 많다.

전집을 볼 때와는 다르게

괜찮은 단행본 그림책을 만나면서 보물을 찾는 그런 기분.

이번주는 아이랑 비룡소의 <시릴, 그 녀석은 너랑 달라>책을 읽어봤다,

밝은 느낌의 배경 속 즐거워 보이는 두 동물.

이들은 과연 어떤게 다르다는걸까?

넓은 호수공원에 있는 유일한 다람쥐 시릴.

시릴은 외로움에 사무치다 친구 패트를 만나게 된다.

같은 다람쥐라며 너무도 반가워 하는 시릴.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 뭔가 다르긴 다른듯??

마치 숨은 그림찾기 하듯 아이랑 어떤점이 다른지를 찾아내기 했다.

시릴과 패트는 꼬리의 생김새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귀도 약간 다른것 같네. ㅋㅋ

(사실 패트는 다람쥐가 아니라 쥐였다;)

하지만 이 둘에겐 서로가 같은지 다른지 중요치 않다.

친해져서 날마다 함께 노는 베스트 프렌드가 되었기 때문.

너무도 즐거워 하는 모습이 책에서도 보인다.

 

둘이 놀 때마다 주변 동물들은 다람쥐 시릴에게

네 친구 패트는 너하고 다르다며 정체를 알려주려고 한다.

하지만 시릴은 그 때마다 패트가 마음씨가 참 좋다, 똘똘한 다람쥐다 하며 감싼다.

그러다 어느 날 공원에 있던 아이의 말에

패트가 쥐라는걸 알게 된 시릴.

그리고 시릴이 듣게 되는 말은 바로

다람쥐랑 쥐는 친구가 될 수 없어!

그렇게 혼자가 된 시릴은 어느 날 우연히

개, 슬림을 따돌리지 못하고 깜깜해진 밤에

혼자가 되어 궁지에 몰리게 된다.

과연 시릴은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나게 될까?

멋지게 친구들을 데리고 등장한 패트떼?(쥐떼;;)

그는 시릴을 개로부터 구해준다.

이제 시릴은 다시 외롭지 않게 되었다.

씩씩하고 영리한 단짝 친구,

커다란 회색 쥐 패트가 곁에 있으니까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라면서 편견과 고정관념을 가지게 된다.

아이들도 말을 잘 하는 친구와 말을 잘 못하는 친구,

겉모습이 예쁜 친구와 그렇지 않은 친구에게 느끼는 바가 다르겠지

비룡소의 <시릴, 그 녀석은 너랑 달라!>책은

누구든 겉모습만을 가지고 판단한다면

그 사람의 참모습을 보지 못하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특별히 포근한 느낌이 드는 삽화가 정말 매력적이었던 그림책이었다. 작가 에밀리 그래빗 특유의 섬세한 그림과 따뜻한 이야기가 멋졌던

<시릴, 그 녀석은 너랑 달라!>.

아이와 함께 어른이 봐도 좋은 그림책으로 추천한다.